울고 싶은 심정이다
명성교회 재판의 결과에 대하여 분개하며 비난이 비등한 때에 프란시스의 "평화의 기도" 가 생각났다. 이판에 무슨 기도 타령, 예장뉴스가 뭐 찬물로 소방수 노릇하자는 것이냐고 비아냥 거릴 분도 있겠다. 그러나 비대위원으로 변호인으로 활동한 한 목사가 자기의 페이스 북에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주님이 허락하신 과정임을 믿습니다. 그래도 울고 싶습니다" 라는 글을 보고는 평화의 기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은 기도할 때가 아니라 욕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는 "울고 싶다" 고 표현했다. 비난보다 절망보다 더 강한 것은 울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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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성교회 관련 재판 결과를 놓고 가장 절망하고 낙담에 빠진 이들은 바로 이 재판을 건 동남노회 비대위원들일 것이다. 욕을 해도 가장 많이 해야 되는 분들이다. 그러나 김수원 목사를 비롯하여 모두 아무 알이 없다. 할말이 없고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이들은 이 사건을 총회 재판국으로 가져온 이유에 대하여 명성교회의 오판과 힘자랑을 재판과정을 통하여 공개망신 주고 비난을 증폭시켜 비판자들을 규합하여 다른 힘으로 그것을 이기거나 누르려고 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재판을 통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해보자는 의도였다.
이미 비대위원장 김수원 목사는 이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들이 명성교회 문제를 소속인 동남노회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재판으로 가지고 온 것은 치리의 능력을 상실한 노회에서 힘없는 우리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한바 있다. 사실 김수원 목사는 그런 일에 익숙하고 개혁에 이름 석자을 올리지 않은 평범한 목회자였다. 그는 교단 현안에 민감한 개혁파도 운동권도 아니다. 경기도 광주의 작은 교회에 부임하여 지난 20년간 성실히 목회하여 중견교회를 이룬 분이다.
그러나 어쩌다가 년전에 세습을 반대한다는 글을 한국기독공보에 기고를 하게 되었고 그런 연유로 반대자들의 눈에 미운 털이 박혀서 노회장을 하고도 남았을 순번임에도 작년에 부노회장을 끝으로 소속인 동남노회로부터 면직 출교를 당한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있다. 김 목사는 이번 재판 몇일 전 기자회견에서도 일단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판결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재론하지 않겠다, 비대위 장병기 목사도 사회법으로 가는 일은 없겠다고 한바 있다.
그러나 8월 8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이 재판 결과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했다.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는 사회 법정으로 가지 않고, 9월 총회에 재심을 청구할 것이다. 법에 따라 교단 행정소송은 재심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단의 자정 능력을 믿고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비대위원들은 시대와 아픔의 산물이지 명성과 대적하고 노회의 분란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말힌 바 있다. 목장드림 뉴스 박동현 장로는 기사에서 비대위를 가리켜 "세상권력에 두려움이 없는 시골 목사들“ 이라는 말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동료와 선배들이 만신창이 내논 동남노회을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노회를 더 이상의 분란과 대결의 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처음 15명의 지지자들을 더 확산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그런 면에서 비대위의 본심과 아픔과 절망적인 상황을 우리는 이해한다.
그러나 사실 나는 비대위의 입장을 이해하고 편을 들어 주기 보다 비대위가 원하는 대로는 될 일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한바 있다. 재판의 원고이면서도 링이 아니라 밖에서 싸운다는 식으로 글도 썼고 재판국을 압박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식의 말도 했다. 개인적으로 섭섭하다고 하기도 하고 같이 갈 수 없다고도 하고 이런 일로 친구들과도 소원한 상태다. 나의 본심은 명성교회가 자기들이 원하는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교단에 준 여러 가지 분열적요소와 절망, 그리고 막말의 원인제공자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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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마크 십자가에 근조 문양도 게시 | ||
그렇다고 해서 명성교회와 교단을 향하여 쏱아 내는 말들이 모두 옳은 것도 아니다. 교단을 나가라는 말도 많이 나온 얘기로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귀담아 들을 것도 없다. 사람들이 화가 나면 욕도하고 비난도 하는 것이니 명성도 고깝게 생각할 것 없다고 본다. 그러나 몇몇인사들은 자기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글이나 말로 교단탈퇴를 선동하고 분열을 획책하는 식의 글은 참 한심하다. 페이스북에서 막말과 선동을 일삼는 글들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루이틀이지 곧 평점심을 뒤찾고 자기의 장으로 갈 것으로 본다.
사실 말로는 세습하면 아버지 목회 거져 받고 먹는 것으로 생각들을 하지만 기업도 그렇고 후계자가 그렇게 해서는 망하는 것도 사실이다. 교인들이 좋을 때는 몰라도 문제되기 시작하면 감당못한다. 물려줘도 지 할 일은 남아 있고 전혀 다른 상황이 오는 수도 있다. 따라서 명성교회만 빗대서 하는 과도한 비난은 사실 감정적으로 흐르는 경향으로 좋지 않은 태도다. 진짜 개혁은 개인을 표적으로가 아니라 제도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단 전체를 향한 개혁의 일환으로의 자기 비판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명성세습이 문제가 아니라 제왕적 목회를 구조적으로 가능케 하는 위임목사 제도의 포기선언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65세 조기정년 선포와 장로 신임제를 주창해야 맞는 말이다.
장신대 교수들도 그렇다. 신학적으로 법리적으로 명성교회가 잘못을 했다고 해도 교회와 목사는 노회 소속으로 해 노회가 1차적인 책임이 있는 사안아닌 가? 가르치는 위치이니 배우는 학생들에 대한 눈치와 책임도 없지 않으나 반대운동을 하는 태도나 자세를 보면 성명서나 내고 세미나, 기도회나 하는 것으로 자위하는 정도 라고 본다. 교단을 향하여 장기적으로 제도적으로 개혁안은 말못하고 학생들과 합세하여 집에서만 큰소리들이다. 누가 하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만나 직언을 하는 분도 없다. 이번에 자신들이 앞장선 일이 무색하게 하는 결과가 나왔는 데 UCLA에 옥성득 교수는 목사 사표를 냈고 호주의 한목사도 목사 사표 고려중이라는 데 왜 장신대 교수하나도 자리 내놓고 판을 만드는 분이 없냐는 지적이다. 이건 말뿐인 기회주의적인 반대에 불과하다.
신학생들이나 세반 운동을 해온 목회자 구룹들은 자기들의 할 일은 한 것이다. 법을 어기고 정서적으로도 비판해 왔는 데 헌법을 어긴 명성교회에 대하여 그런 말도 못한다면 교단의 미래가 있겠는 가? 그러나 헌법 어긴 교회가 명성만도 아니니 사안으로 비판하는 것 이상으로 표적삼아 공격하고 김 부자를 욕보인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고 달라지는 것이 있겠는 가? 그런 말은 이제 충분히 했다고 본다. 명성교회도 년초에 “엎드로 기도합니다“ 라는 말로 몸을 낮추면서 자기들이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바 있다. 그렇다면 더 이상 교단을 파괴하고 자학하는 말을 생산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명성교회 잘했다고 하여 편들어 주고 입닫으라는 말이 아니라 우선은 가장 큰 피해자 비대위원들을 더 부추키지 말고 차분하게 평가를 하고 앞으로 할바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치 않고 총회에서 치리를 하라는 등 마치 총회장이 이를 용납한 것 처럼을 호도하여 교단을 원망하고 탈퇴하자는 등 망하게 해야 한다는 막말을 하는 데 위험천만이다. 거기다가 어느 교수는 명성세습위임식에 순서맡은 전총회장의 아들이 총회장이 된다는 등 아무런 상곤없는 말로 교단을 흠집내고 있다.
이런 기저에는 이번 기회에 우리교단 흔들어서 젊고 전도유망한 이들로 하여금 교단과 교회를 포기하게 하여 떨어지는 열매나 주으려는 교회나 인사들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다들 남는 게 있으니 남의 교단일에도 그렇게 열심들을 내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교단을 분열하고 자학하는 식의 용단 폭격은 하루이틀로 충분하다는 소리다. 특히 은퇴한 김동호 목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교단이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 아니 기독교가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면서 “못 본척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하나님은 강도만나 죽은 자의 핏값을 강도에게만 묻지 않으실 것이다" 라고 하여 엄포를 놓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말했지만 재판국에 대해서도 결과에 대하여 불만으로 한 두 마디도 아니고 개인들의 사진을 게시하고 찬반을 한 사람이 누군냐? 성향을 분석하고 장로들 7명이 넘어갔다는 식으로 막말들을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다고 해서 자신에게 어떤 유익이 있단 말인가?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다. 사회적 비난만 가중되고 교단망신만 뻣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비대위는 자기들이 건 재판의 건이 패소한 것이지 인생이나 신앙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재판국이나 교단 누구 원망 말고 원래대로 노회의 정상화와 제도개혁을 위하여 굿굿이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