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현실 사이에서 4
알록이 달록이들이 모인
사회에서
당연히 알록이 달록이
교회가 있어야 하지요.
모든 교회가 다 똑같은 사역을 한다면
이건 뭐.
이런거 생각해 보셨나요?
100명의 플루트 연주자가
다 같이 무대에 나와서 한 음으로 연주하는 우스꽝스런 상황.
이것처럼 안습인건 없죠?
대체 저 사람들이 왜 나왔을까? 싶죠?
우리 교회가 이 모양입니다.
건물 모양만 다를 뿐
하는 일이 똑같은 거죠.
성가대가 앞에 나가서 찬양하는데
유니슨으로 매주 찬양한다 생각해 보세요.
그것도 1부, 2부, 3부, 4부….
그걸 듣는 하나님의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얘덜아. 그렇게 하라고 내가 탤런트를 준 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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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양치는 목동이 풀밭에 노니는 양떼들을
케어하기가 어느 날 문득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우리 속에 가둬놓고 키우는 거야.
그날 부터 양떼들을 우리속에 가둬 놓고 키우니
편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잃어버릴 염려가 없었습니다.
먹이통에 사료를 주고,
물통에 물만주면 양들이 순해서리
잘 알아서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시간만 지나면 양들의 털이 무럭무럭 자라서
양털수입까지 쏠쏠하게 올려주니
목동은 너무 편했습니다.
내가 왜 이걸 생각 못했지?
그런데 문제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성질 더러운 양들이 배설물을 뭉개고 다니는 사건들이
쏠쏠하게 생긴것입니다.
그러니 양질의 털을 획득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괘씸한 양같으니라고!!!
거기에 갑자기 유행병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꺼번에 모여 있던 양들은
메에에 하다가 죄다 폐사했죠.
양들이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는 것은 단순히
먹기 위해서만이 이나었던 것입니다.
나름 면역력을 키우고 자연속에서 생존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속에서 오랫동안 있으니
운동부족에 면역력 결핍에
피부병까지 걸려서 나날이 털의 윤기는 사라져 가고
뻣뻣한 털만 삐죽삐죽 나오게 되었습니다.
목동은 자기의 잘못은 생각 안하고 양들만 원망했습니다.
약한 놈들 같으니라구!!!
그렇게 주의를 줬건만
신천지에 감염되어 옆의 양까지 아프게 하다니….
그 많던 양들은 하나씩 죽어가고
나머지 양들은 우리밖으로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자연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양은 양대로 넓은 들판의 풀이 필요한 것이고
주인은 주인대로 그 양들을 해질녘
우리로 데려오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목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교회에는 너무나 많은 인적 자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교회라는 틀속에다 가두고 교회만을 위해 봉사하게 하는 것.
그 많은 황금주말 시간을 오로지 교회 안에 있게 하는 것.
월요일에도 틈만 나면 부르고
화요일에도 틈만 나면 부르고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따지고 보면 거의 매일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당연히 세상의 시련앞에
면역력은 약해지고
적응하기 어려운 개체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분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이십니다.
교인들을 내보내서
세상과 맞서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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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새 상당히 매력적인 새로운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교회,
이 교회가 아니면 지역의 문화가 살아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 마을을 되살리는 교회,
지역주민들을 독려하여
협동조합을 만드는 교회.
지역민들을 모아 교회안의 조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교인들을 지역으로 파송해
지역 주민들 안에서 협동조합을 창설시켜주는
고마운 교회.
전문성에서 소외된 가정주부들에게 힘을 북돋워주어
사회적 기업을 만들게 하고,
작은 마을 도서관에 네트웤을 형성하여
거대 도서관보다 문턱은 낮으면서
활용도 높은 도서관을 만들어 주는 교회,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해
청소년 관계자들을 모아 주는 교회,
그리고 마을을 축제의 한 장으로 만들어
약대동을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교회.
지역과 연합하는 교회,
지역을 살리는 교회,
지역을 이끄는 교회,
바로 이 시대가 꿈꾸는 교회의 상이 아닐까요?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교회에 발을 살짝 담글 수 있어서 말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주님께 우리를 내어 놓으면 어떨까요?
똑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지루하게 하지 말자구요.
내 배 채우는 식의 모습으로 배불뚝이 되어서 하나님! 하고 웃지는 말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