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해명은 잘한 일
이찬수 목사가 1203 비상 계엄으로 인하여 윤석열이 국회서 탄핵을 당한 이후 갈라진 민심으로 인한 분열에 대하여 자기 네 교회서 한 설교 한대목이 구설수다. 급기야 지난 2월 1일 이 논란에 대하여 해명성 글을 내놨다. 예장뉴스는 처음부터 목사가 설교중에 한말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찬수목사가 이런 논란에 대하여 겸손하게 입장을 낸 것은 잘한 것이라는 평가는 하고 싶다.
여러 사람들이 이찬수목사가 뭐 차세대 지도자라고 하면서 호들갑들을 떠는 게 이상하다. 목회자가 제 교회서 설교중 한마디 한 것 같고 너무 그럴 필요 없다는 얘기다. 언제 부터 한국교회가 그 분에게 무신 기대를 했다고 하는 생각이다. 이런 것은 다 보수나 진보나 유투버들의 영업욕 때문이 아닌 가 한다. 어떻게든 구독자들 관리하고 볼거리 말거리를 만들려는 것에 불과하다.
다음은 이찬수 목사 입장문 전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지난 1월 19일과 26일, 두 차례 주일 예배에서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임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도하되,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런 부탁을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교회들마다 각기 견해가 다른 두 그룹의 성도님 사이에 격렬한 논쟁으로 서로 간에 상처를 주고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특히 목사님들의 하소연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시국과 관련한 성도들 간의 첨예한 대립과 분열이 심해져 설교를 진행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교회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떤 담임목사님은 한 주간 설교를 쉬기로 결정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교회에서 성도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아픔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우리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현실은 목회자의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당부 드린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 끝없는 분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대한민국이 가진 민주적 절차와 사법 시스템을 통해 판가름 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깊어진 상처와 불신, 그리고 감정의 앙금이 우리를 더욱 큰 수렁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강조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은 각자의 생각과 정치적·법적 판단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교회 안에서 성도들끼리 극심한 대립으로 갈등과 상처가 양산되는 현실이기에, 서로 간에 분노와 혐오를 쏟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호소를 드린 것입니다.
저의 어눌한 표현이 또 다른 상처와 분노를 만들어낼까 두렵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으로 인해 오해와 아픔을 드리게 되었다면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다시 부탁드립니다. 교회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각 그리스도인은 신앙양심에 따라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교회와 성도들이 양분되어 분노와 적대감,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일은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가 세상의 피난처로서 회복과 소망을 전하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에베소서 2:16-17/ 16.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찬수 목사 드림
이 목사 글에 대한 환영하는 분들
이찬수목사가 어찌되였건 자기 말의 진위에 대하여 논란이 일자 일단 해명과 사과를 한 것은 높이 평가 할일이다. 뭐라고 해도 마이동풍으로 일관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비교하여 보면 들을 귀가 있는 분이다. 자기 네 교회서 한 말에 대하여 문제가 있다면 자기 네 교회서 하면 된다. 그런면에서 사사건건 대형교회 목사들이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표적화하고 몰려가 난리를 피는 것은 안해도 될일이다.
에 대하여 그동안 계엄과 탄핵에 대하여 신학자로 앞장서 비판적인 입장을 내온 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가 가장 이르게 이찬수 목사의 해명 글에 대하여 긍정적인 논평을 내놨는 데 다음과 같다. 그러나 차교수가 이런 글을 쓴 것에 대해서도 가까운 분들은 또 뭐라고 하는 모양이다.
이찬수목사가 혼란이 가중되다 보니 마침내 속내를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 늦게나마 감사드린다. 목회 현장을 지키는 입장에서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내 추측이 맞았다. 진작에 이처럼 상설했으면 좋았을텐데 미봉적 레토릭으로 상황을 눙치고 넘어가려다 오해를 증폭시킨 셈이다.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이 목사님의 본심과 한계는 다음 두 마디로 요약된다.
"세상은 지금 끝없는 분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대한민국이 가진 민주적 절차와 사법 시스템을 통해 판가름 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강조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은 각자의 생각과 정치적·법적 판단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교회 안에서 성도들끼리 극심한 대립으로 갈등과 상처가 양산되는 현실이기에, 서로 간에 분노와 혐오를 쏟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호소를 드린 것".
아쉬운 점은, 기도하고 있다, 기도하자는 고백과 제언에 덧붙여 양심에 따른 행함이 없으면 이런 상황에서 기도는 죽은 것이라는 말씀이 덧붙어야 더 성서적이지만 그럴 경우 공동체 성도들 간의 분열과 갈등, 상처를 조장하게 되면 안 된다는 또 다른 성서적 원칙이 무너져버린다. 다양한 성서적 원칙이 존재하므로 하나를 앞세우면 또 다른 하나를 희생하거나 양보해야 하는 게 오늘날 우리 목회의 현실이다.
이찬수 목사는 개신교 대표아냐
계엄은 무효가 되었지만 대통령답지 않게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버티는 윤석열에 대하여 분노한 이들도 그렇고 국민감정이 요동치는 상태서 기도나 하자는 식으로 말한 이찬수목사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이찬수목사는 자기 네 교인들 들으라고 한 설교 갖고 시비거는 게 더 이상하다. 이는 한국교회나 사회가 이찬수목사에 대하여 큰 기대와 환상을 있는 것으로 그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찬수목사가 보수적인 합동측 목회자로 또래 대형 목회자들과는 달리 참신한 면은 있다. 모두가 커지고 싶어 환장들을 한 환경에 더 이상 성장을 멈추고 교인들을 흩는 다는 선언에 대하여 나온 찬반여론도 그렇고 동성애 설교를 한 부목사를 두둔한 일도 그렇고 소신있는 발언자로 낙인된다. 그러나 이번 말은 공식적인 연합집회도 아니고 교단 대표도 아니고 모든 교인들에게 한 말도 아닌 자기 교인들에 한 덕담 혹은 교훈에 불과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찬수목사의 목회능력이나 인격에 대하여 평이 아니라 그가 한말에 대한 비판에 한정한다면 일부서 이미 나온 호통설교 징징설교에 자기 잘난 맛에 나이에 맞지 않게 한국교회 보수를 대표한다는 지적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또래 다른 목회자들에 비하여 영향가 없는 하고 많은 연합회나 무슨 명예자리 얻으려고 돈쓰고 힘쓰고 하는 분은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 앞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손절한 모습은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해명해야 할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예장뉴스가 어려번 지적을 한바와 같이 교회좀 안나온다고 해서 명부에서 제하는 법은 없다는 게 정설이다. 구교는 안나오면 냉담자로 따로 관리하고 해외에서도 별정부로 두지 제명하지 않는 데 그러다가 다시오면 뭐라고 할 것인가?
이런면에서 이찬수목사는 아직은 목회자로써의 영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자기확립이 덜 된 분이라는 생각이다. 보수교회 아니 일반교회로써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 혹은 비토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목사가 먼져 나서서 손절하는 것은 정치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 당시 위는 분명히 이찬수목사의 큰 실수인 것이 문제와 논쟁이 되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제 고집을 부린 게 더 문제였다.
지교회 목회는 목사가 책임지는 것
목회자에게 강대권(설교)이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무턱대고 기도합시다 하는 말보다는 잘못하면 갈등만 유발되는 사안에 대하여 개입하고 조정하고 가르치기 보다는 자중하고 기다리자고 하는 말은 교회 공동체로 유익이기에 할 수도 있다. 나는 이전 글에서도 교회 공동체를 갖고 정치적 반대나 찬성의 결사체로 보는 것을 비판한 적이 있다. 교단도 그렇고 그런 세속정치적 야망을 갖은 분들은 위험한 것이
교회를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교회는 출범자체도 목적도 신앙공동체지 어떤 목적을 실현하는 결사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사 전통속에서 세속권력의 억압과 독재 부정과 탄압에 대해서 저항한 적은 있다. 그러나 세속정치 한복판에 들어가 특정한 정당을 옹호하고 지지한 예는 많치 않다. 그러려면 기독당 같은 정당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그런에 이 번에 특히 특정 교단의 경우 내놓고 민주당 편향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교단 자체적으로도 그렇고 외부에서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런 의식이나 열심 특기를 갖은 분이 있다면 나가서 연합체를 만들던지 연대하면서 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자기 네 교단 소속의 목회자들이 초교파적으로 만든 단체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거기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교단장이나 실무자가 나서서 시기마다 성명서를 내는 등 과잉정치 참여를 하는 중이다.
한편 이찬수목사의 설교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비판을 한 분들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자기 더러 한 것도 아니고 직접 들은 것도 아닌 데 개인적 평가를 넘어 공개적으로 다수에게 영향을 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주제 넘은 일들로 보인다. 방인성목사도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는 데 이 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이 2월 2일 주일 교회 앞에 가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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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 하나만 밀고 가시라
이를 주도하는 분은 명성교회 비판에 앞장서온 정태윤집사이며 이날 회견에는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목사, 카타콤교회 노선희 자매, 토지 자유연구소장 남기업 이사장, 양희삼TV – 카타콤교회 양희삼 목사가 나온다고 예고되었다. 허나 목사가 자기 교회서 한 설교 내용을 이유로 시민단체가 몰려들 가서 기자회견하고 비판하는 것이 옳은 지는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하순에도 기독교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내용은 일부 기독교회와 인사들이 계엄을 찬성하는 발언을 하는 등 국민적 의사와는 다른 입장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다 부질없는 일이다. 그런 개소리는 개무시가 답이지 발언자나 단체를 특정하지도 않고 장소만 기독교연합회관이라고 가서는 허공에다 대고 손가락질을 하는 일에 불과하다.
기독시민단체들이 그렇게 사사건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는 것이고 찬반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될인데 과잉반은이라는 지적이다. 더우기 그런 자리에 원로들을 앞세우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면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는 데 일부 보수단체나 개인들이 거슬린말을 했다고 해서 조급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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