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구호금 특별위원회 조직해야

            모든 위원회에는 목사,장로 동수로 해야    

튀르키에(구 터어키)에 지진났다고 해 돕자고 하니 전국 노회 산하 교회들이 낸 헌금이 지난 5일자로 42억이나 되었다고 한다. 부활절 전까지 취합하면 아마도 역대급으로 50억에 이를 수도 있는 데도 염불보다 제삿밥이 먼져라고 4월 말까지 모금을 연장했다는 후문이다. 이것은 큰 잘못인게 지 교회들도 부활절을 맞아 절기헌금을 해야 하는 데 총회가 지교회 사정 아랑곳하지 않고 거둔 것이 충분함에도 만족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총회에 이런 규모의 재정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는 매뉴얼과 능력이 있는 지 궁금하다. 이번에 우리교단의 산하 교회들이 코로나와 불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불행을 당한 이웃들(이교도와 해외)지만 이런 관심을 보인 것은 정말로 눈물나게 감동이다. 하지만 교단이 국제 구호기관도 아니고 많이 거둬 구호나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순창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내고 전국교회의 참여 호소를 한 결과로 보이는 데 실무자들의 뻔질난 현지 방문도 부족한지 지난 3월 20일에는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목사와 한국기독공보 기자를 대동하고 직접 튀르키에를 방문한다. 거기서 현지인들과 우리교단 파송 선교사들에게 격려와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이는 데 우리교단이 어려움 당한 이웃나라를 위하여 도울 수 있는 것이 우선 감사할 뿐이다.   

이런 수고와 노력으로 모아진 헌금은 10여년전 중남미 아이티 지진으로 모았던 금액 이상이고 지난 해 동해안 산불피해자 돕기 구호금 모금과도 비교가 안된다. 이는 우리 교단 신자들의 신심이나 이웃 사랑의 실천에 이르러 교회는 제대로 가르쳤다는 자긍심이다. 문제는 이 재정에 대한 사용인데 어디다 어떻게 줘야 가장 효율적이고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까 해드린다.  

재해 헌금은 목적헌금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인한 구호성이다. 따라서 우선 이 금액의 상당은 현지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의 생활에 직접적 도움이 되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현지 선교사들과의 협력도 필수지만 우리교단이 회원 단체로 있는 국제 기구인 WCC(세계교회협)도 모금을 하니 참여해야 한다. 참고로 기독교장로회 재해 헌금은 전액을 WCC을 통하여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 서울노회(노회장:양의섭목사)가 이순창총회장에게 전달하는 5억 상당의 재해 헌금 

국제기구를 통해야 역사적 평가를 받는 다. 

우리가 한국전쟁과 이후 국제기구들로 부터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빚을 값는 다는 의미도 있고 여러가지 혜택도 그렇고 후진들의 국제기구 진출에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라는 지역적 공통점이 있고 앞으로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CCA(아시아교회협의회)을 통한 참여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런 국제문제는  국제기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정액은 비축하여 긴급 구호비로 적립하는 것도 관례이니 그 액수와 긴급 사용처을 정하는 문제는 총회 임원회와 함께 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국내에도 NCCK. 한교봉, 한교총도 외면하기는 어렵다. 너무 많은 헌금이 들어와 어디다가 얼마만큼 줄 것인가는 간단치 않은 데 사무총장이나 해당 부서 총무들에게만 맡겨놓으면 로비받기에 별도 위원회가 필요하다.      

총회 임원회를 대표하여 목사 부총회장 김의식목사와 장로 부총회장 김상기장로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변의 권고를 안듣는 것은 실무자들이 자기 식대로 하고 싶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 그렇치 않다면 목사 몇명이 주도하고 임원들도 배제하는 것인데 이런 식이면 총회 위원회 조직 원칙상 모든 위원회는 목사, 장로가 동수로 들어가야 하는 규정도 지켜야 뒷 말이 없을 것이다.      

과거 아이티 지진 피해로 모은 구호헌금을 현지 국가나 교회 기구가 감당할 수가 없어서 이웃나라 선교사에게 보관을 하는 과정에서 구설수가 났고 문책도 당한 바 있다. 이후 영수증이 있냐 없냐는 문제로 총회가 몇년 째 감사를 하는 등 큰 소동이 났었기 때문이다. 국가 인프라나 현지 교회가 우리나라만큼 행정적으로 투명한 질서가 부족하니 나는 일들이다. 그렇다고 돈 들고 돌아다니며 직접 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 튀르키에 현지 지도자들과 면담 중인 이순창 총회장(사진 한국기독공보)

재해구호 모금계좌 : 신한은행 140-005-699499 (예장총회). 총회 도농사회처는 정확한 입금 확인(노회와 교회 및 목회자 이름)을 위해 헌금 입금 후, 전화(02-741-4358)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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