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회 장로회의 유쾌한 반란
“주여! 새롭게 하소서” 라는 주제로 2026년 제 52회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이영묵, 이하 전장연)가 주관한 여름 수련회가 전국의 장로들 3천 5백여 명이 모여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지난 7월 1일-3일까지 열렸다. 매년 이 맘 때 쯤이면 경주에서 모인 지 오래니 기다리는 분들도 없지 않은 가운데 현 회장 이영묵 장로의 인도로 직전 회장 길근섭 장로의 기도와 총회 부총회장 권위영 목사(서울숲교회)가 주제대로 ‘주여, 새롭게 하소서’ 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인 장로들이 모여 배우고 하나 되 교단의 지도자라는 자긍심으로 지교회에 봉사하고 목회를 협력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그런 모임을 반대할 분들은 없을 것이다. 다만 갈수록 자발성 보다는 이 수련회를 향한 장로님들의 열정과 전장련의 기획과 홍보가 없이는 될 수 없는 인위적인 행사다. 그러니 여기서 진짜 수련회 취지대로 모여 배우고 결단하는 일에만 초점을 둔다면 꼭 이렇게 매년 모여야 하는 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행사의 첫째 메리트는 최고급 호탤에서 숙식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전국장로들의 교단 내 여론이나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것과 세번째로는 많치 않은 비용( 1인당 약 30만원)으로 그 마져도 교회가 대납해준다는 잇점이 있다. 그렇게 되면서 전국의 장로들이 앞다퉈 봄부터 등록을 하는 데 노회별, 당회별 경쟁적인 홍보와 동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천명이 넘는 인원으로는 수련회라기 보다는 단합 행사기 맞다.
등록 순대로 경주 보문단지 더케이 호탤이 메인 홀이기에 거기가 차면 인근으로 숙소를 배정하니 참가자들은 이른 등록을 서두른다. 또 우리교단만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동은 호탤이 아닌 교회서 기도회로 하루정도를 하거나 올해는 부부동반으로 열렸다. 다만 남선교회는 전국대회를 홍천 대명콘도에서 매년 따로 열리는 데 부지런하고 시간 많은 분들은 두 곳다 참석도 하는 것으로 안다.
전장련의 년중 사업중 가장 비중 있게 준비하는 큰 사업으로 지도부는 준비위 발대식도 하고 기도회로 준비를 하니 그만큼 동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 규모의 행사를 계속해야 하는 지에 대하여 비판과 고민이 있는 지는 모르나 외부에서 말들이 있는 지는 벌써 오랜 전이다. 예장뉴스도 이미 10여년전 부터 이런 년노한 어른들의 이런 규모의 모임이나 교권적 흐름을 경계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또 년전에 다른 인터넷 신문에서는 아주 비판적 시각으로 교권정치를 한다면 폐해야 한다는 언급도 없지 않았다. 전국의 장로 숫자는 자체 집계로 3만 6천여명이라고 한다. 목사와 전도사 숫자의 2배 이상이다.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참가를 위한 대형 차량이나 강사 관리,숙소 확인등으로 나이 많은 어른들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외 진행과 무대 관리 의료도 그렇고 많은 준비와 수고 없이는 불가능한 행사다.
숙소로는 본 행사장인 더케이 호텔 경주 대형홀과 숙소인 켄싱턴리조트, 한화리조트, 교원드림센터, 코오롱호텔 등을 오고 가는 셔틀버스 30대를 운영한다고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사실 전교인 수련회도 몇백명이 넘으면 장소나 경비도 그렇치만 먹고 자고 이동 관리 떄문에 매년은 못하고 부서별로 하다가 특별한 때에 걸러서 하는 정도다 그런데 전국장로회를 매년 거르지 않고 연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전장련의 단골강사로는 그해 가을에 부총회장으로 출마하는 분들과 이후를 생각하는 교권인사들의 줄대기가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 그들은 강사비를 받는 지 몰라도 아마 기부금을 내고 오라고 해도 올분들이다. 장로 총대의 표가 총대 절반인 750표인데 아무리 목사 총대 지지를 받는 다고 하여도 장로 총대들 도움 없이는 당선 권에 들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로써는 이렇게 장로들을 한자리서 만나 인사할 수 있다는 것 만도 남는 장사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에 비하여 호탤 못가분 들이 없고 맘만 있으면 얼마든지 경주든 어디 든 여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과거 교통문제와 고급호탤에서 옛 믿은의 동지들과 교단 현안과 장로로써의 애환들을 자면서 나누는 솔솔한 재미와 의미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널린 게 호탤이고 전화와 SNS로도 얼마든지 소통이 국외 가릴 것 없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또 다수가 모여 이런 번거로움 이라니
제주노회 자체 장로 수련회 시작
그리고 2026년 50여년 만에 반론(?)아닌 주체적 판단이 선 장로회가 나왔다. 주인공은 가장 먼 제주노회다. 매년 10명 이상 씩 참석을 해온 노회인데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제주 노회는 이번 장로 수련회를 독자적으로 치루기로 하고 강화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숫자로 보나 동질감으로 주체적이며 내실있는 진짜 수련회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판단을 한 제주노회 장로회 지도부도 대단한 것이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인데 강행한 것이 간단치 않다.
내가 시무한 교회의 사정으로도 보면 이 행사가 식어지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는 은퇴장로들이 느는 것과 상관이 있어 보인다. 현재 어느 교회나 시무장로 보다 은퇴자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이 분들의 역할이나 경륜이 소외되는 가운데 전장연에서는 대환영이기 때문이다. 경비도 교회 재정서 지출을 하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나이 먹으면 먹는 일 보는 일이 낙인데 오고가는 즐거움과 하는 일 없으니 3박 4일도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현역활동을 하는 장로들은 먹고사는 문제로 참여율이 저조하다.
따라서 이런 장단점이 혼재한 가운데 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그 많은 인원들이 모였다가 헤어지기 걱정들은 있으나 중단하거나 규초를 축소하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제주노회 장로회의 독자행보를 기점으로 하여 이 대회를 매년이 아니라 격년이나 시무 장로와 은퇴자로 하던지 변화를 줄필요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렇치 않으면 제주노회와 같은 선언을 하는 노회들이 안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려면 장로회가 전체 숫자만을 갖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단에 어떻게 기여하고 지교회서 봉사할 것인지에 대한 사명을 확인하는 정도로 가도 될 것이다. 이미 평신도 지도라로 평생 훈련받은 이들인데 무슨 수련이 더 필요한가 차라리 먹고 쉬고 노는 것이라면 몰라도 수련을 빙자한 대규로 모임은 줄여가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렇치 않아도 이미 장로들은 당회도 그렇고 노회별, 시찰, 지역과 권역별로 크고 작은 모임이 있어 그거 다 다니는 게 직업인 분들도 없지 않다. 그런데도 옥상옥의 전국단위의 모임으로 각종 이벤트를 만들어도 거기거 거기다. 따라서 은퇴자와 현역을 이원화 하던지 꼭해야 한다면 100주년이나 연동교회서 하루정도 기도회를 겸한 강연회로 하던지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렇치 않고는 말만 안나올 뿐이지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고 본다.
나는 전장련 자체의 조직관리 차원에서 건전하게 이 행사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다. 그러나 휴가철 호화 호텔에서 과연 년노한 분들이 점유할 만큼 정말 중요한 행사인지는 의문이다. 아마 그 호텔들도 울자 겨자먹기식으로 응하는 것으로 안다. 지금 고급호텔 스탠다드 룸 이 하루 25만원이 정상인데 3일을 먹고 자는 경비로는 아마 남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주체 측은 모금을 하게 되고 장로회까지 교회 돈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평가와 결론
전장련은 년중 프로그램중 이것 하나에 큰 비중을 두고 가서는 안될 것이며 다각도화하여 수련회를 기도회등으로 대치하고 지역 단위나 노회별 행사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중앙으로 모으는 일보다는 흩허 기초를 튼튼히 하여 내실을 기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한 때 우리교단에서는 주일학교 대회를 중앙에서 활발하게 할 때가 있었는 데 그 때 많은 지도자들이 주일학교 교사들이 었다. 그리고 중고등부 대회 청년회등으로 90년까지는 호황을 누리다가 이후 전국 대회는 그쳤는 데 인구감소도 있지만 그렇다고 바닥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모두 지교회 중심 뿌리내리기로 진화된 것이다.
따라서 전장연 지도부는 그간의 평가를 수익계산만으로가 아니라 장기 계획으로 장로회 여름 수련회를 어떻게 그 명목을 이어가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 인지를 고민할 때가 왔다. 정치도 기업도 목회도 예측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다. 당분간은 몰라도 이제는 그런 고민을 시작하시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장연 여름 수련회를 거부하고 자체 행사를 치룬 제주노회에 대한 격려을 하면서 조심 스럽게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