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총회 기념 예배와 선언문
100회 총회 기념 감사예배가 예정된 대로 16일(수) 저녁 총회장소인 상당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총회 신 임원과 65개 노회장과 서기(노회기)을 들고 입장하는 가운데 한국장로성가단이 특별찬양으로 예배의 개회를 알렸다. 사회는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100회 총회를 “우리끼리 자축하며 기뻐하기보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하였고 회록서기 김순미 장로의 공동기도, 서기 최영업 목사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복음교회 완 저스틴(Justin Wan) 총회장의 21세기 총회 신앙고백서 낭독과 회계 이종만 장로가 기도했다.
성경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박인자 장로가 잠 16:7 를 봉독하고 상당교회 어린이가 마 5:24를 낭독했다. 이어 청주연합찬양대의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찬양과 전 총회장 림인식 목사의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봉헌과 파송’ 순서에서는 부서기 박노택 목사가 ‘화해의 기도: 하나님과의 화해’를, 부회록서기 김의식 목사가 ‘회개의 기도: 이웃과의 화해’를, 청년회전국연합회 총무 김소형 청년가 ‘화해의 기도: 세상과의 화해’를,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 사무총장 루엘 노만 마릭자(Reuel Norman O. Marigza) 주교가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각각 진행했다. 부회계 신용식 장로의 봉헌기도 후 제100회 총회 준비위원장 이만규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100년사>를 총회장 채영남 목사에게 헌정했으며,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기념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100년사는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임희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가 집필하였다.
100회 총회 선언문
“우리 교단은 1912년 9월 1일, 평양 장로회신학교에서 7개 노회 목사 96명, 장로 125명이 모여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조직함으로 창립됐다”며 “일제강점기에 일시적으로 일본기독교조선장로교단으로 개편됐으나, 해방 후 재건되어 오늘 제100회 총회를 맞이했다”고 했다.
우리 총회는 일제 식민지 지배와 분단, 그리고 동족상잔의 한국전쟁과 같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세상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민족과 세계에 전파하는 선교사역에 헌신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으나 소금과 빛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고, 때로는 불의한 국가 권력에 굴복했으며, 교회 일치를 저해하는 분열에도 동참했다”며 “개교회중심주의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세상 풍조를 따라갈 때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 앞에 우리의 이러한 연약함과 허물을 깊이 회개한다.
제100회 총회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생명공동체로 갱신되고, 영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로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언문의 실천 5개항
첫째,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세상의 타락과 지구생명공동체의 공멸 위기를 안타깝게 여기며, 회복을 위해 정의와 평화의 복음을 힘써 선포할 것이다.
둘째, 죄악으로 인해 분열되어 갈등하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보여 주신 화해와 소망의 복음을 힘써 선포할 것이다.
셋째,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까지 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사역에 참여하는 선교의 사명에 헌신할 것이다.
넷째, 한국 사회와 세계의 가난한 이웃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할 것이고, 그들 가운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대하며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굳건하게 세워 갈 것이다.
다섯째,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교회와 더불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총회가 맞이할 또 다른 100년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힘써 증언할 것이다.
해외 동역교단과 기관대표들 대거 참석
WCC 의장인 아프리카의 아그네스 아봄 박사와 WCRC 총무 크리스 퍼거슨 목사 등 해외 교회 대표단 50여 명이 등단해 평화의 메시지를, 멕시코장로교회 총회장 아마도르 로페즈(Amador Lopez) 목사와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평화의 인사를 전했다. 청중들도 모두 악수례를 하면서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라고 인사했다. 예배는 주기도송 제창 이후 영국 연합개혁교회(URC) 총회장 데이비드 그로쉬밀러(David Grosch-Miller)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