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이용한 상업주의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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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조폐공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발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메달을 발매한다는 보도다. CBS(이사장: 류영모 목사 ,사장: 한용길)와 한국조폐공사(사장:김화동)는 지난 30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메달을 10월 10일부터 공동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24개 교단의 교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메달 발표회에서 본 교단으이 부총회장이던 현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종교개혁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레포메이션Reformation에는 종교라는 말이 없다”면서 “당시 사회개혁이자 혁명이었던 ‘레포메이션’이 종교개혁이라는 말로 번역된 것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개혁과 역할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인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이번 기념메달 발매를 계기로 500년 전 종교개혁가들의 신앙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하는 것에서 볼때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우리교단에서도 구입을 하자고 결의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http://about.cbs.co.kr/public/release.asp?pn=read&skey=&sval=&anum=492&vnum=365&bgrp=1&page=&bcd=007C05B5&bcd=007C05B5(CBS홈피)
그러나 이런 보도가 나오자 주일임에도 페이스북에서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그것은 10월 2일 페이스북에서 메달 제작에 대한 홍보영상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거기 보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CBS는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메달을 출시합니다. 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놀아운 것은 소개 글중에 "기념메달 사두는 것이 가치있는 투자" 라는 대목에서 은근히 사두면 손해는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SJQnxlGXU&feature=share(홍보영상)
CBS도 기독교기관이기는 하니 기업의 경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광고와 후원한금과 임대수입으로 경영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교회가 모금하여 지어준 독자적인 사옥도 갖고 있고 같은 형편의 다른 매체들에 비하여 선발주자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면서 겨우 이런 식으로 메달장사나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뜩이나 얻은 명성이 실추될 까 한다. 현재 CBS 이사장은 우리교단의 류영모 목사다. 그는 교회를 개척하여 대형교회를 이룬 2세대로 이전 세대들과는 다른 분이다. 깔끔하고 감동적인 설교로 유명하다. 작년에 부총회장 출마도 자제하기도 하였다.
이 분은 우리 교단 101회기 주제위원장이기도 하다. 이번 총회에서 주제보고를 하면서 감동있게 역설하였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하여 직접 낭독한 취지문도 호소력 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 입으로 이제 메달을 사달라고 할 것을 생각하니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다. 총회에서 총대들에게 주먹을 물끈쥐고 “나부터” 라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구호도 이미 CBS에서 사용하는 하는 것을 알려졌다. 회사와 총회 모두 종교개혁 500년을 준비하는 구호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좋은 말이고 실천될 수 있다면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교단이 장로교의 장자격이고 CBS도 언론매체의 선두기관으로써 같은 구호를 쓴다는 것은 뭔가 궁색하다.
그러니 우리교단만이라도 앞으로 “나부터” 라는 구호를 CBS에 양보했으면 한다. 우리교단이 하등 CBS와 같은 구호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CBS가 먼져 공개화하였으니 그분들이 그 구호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CBS 기념메달로 돈벌이 안될 말
국가나 기관들이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재정적 조달과 역사적 기념으로 이런 기념품을 제작한 것은 관행이다.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도 강조하여 판매에 도움이 되게 한다. 그런데 기독교방송 마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특히 자정과 회개라는 명분이 뚜렸한 개혁한다고 하면서 기념메달을 판매한다는 발상은 충격이다.
현재 나온 가격을 보면 금메달(250만원)과 은메달(11만원) 금은 세트(265만원) 등 세가지다. 거기다가 결국 시장의 공신력과 권위를 위하여 조폐공사에서 판매는 시장은행에서 하니 기본제작량에 단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데 만약에 판매에 실패한다면 그 재정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궁금하다. 결국은 제작비, 홍보비, 유통비, 회사마진, 교회 판매보수등 여기주고 저기 주고 나면 사실 남좋은 일만 할 것이 뻔하다.
종교개혁 아직도 기념?
종교개혁의 화두는 교황무오설을 벗어나기 위한 “오직 성경” 으로 교황의 권위에서 성경의 권위로 돌아가자는 것이고 행위를 강조하는 공덕사상(헌금이나 헌신)에서 “오직 믿음” 으로 가자는 것이고 성직자들를 통한 중보와 시혜를 벗어나기 위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 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완수된 이후 이 도식은 어떻게 되었나? “오직성경”은 말씀을 대언하는 목사가 해석권을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성직독점을 가져왔다. 행위에서 “오직 믿음” 은 다시 “믿음의 행위” 로의 드린 만큼 복받는 다는 “물질”로 환언되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오직은혜” 는 결과적으로 “감사생활” 로 변하여 한 교회에 대한 봉사와 직분으로만 축소시켜 버린 것이 아닌가?
그러나 루터는 구교에서 장사속으로 이용한 성상과 이콘등 성경과 의미를 부여한 일체의 부조물과 상징물을 거부하였다, 심지여 자신의 무덤조차도 만들지 말라고 하여 비석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게혁가들의 정신이다.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상화하는 것, 이것은 십계명에서 경계한 점 아닌가? 그런데 종교개혁을 기념한다고 하면서 초장에 들고 나온 것이 금으로 만든 250만원 짜리 메달을 판다고 하는 것을 루터가 봤다면 뭐라고 했을 까 민망하다.
지난 498년동안 기념해온 종교개혁은 이제 더 이상 추억이나 기념이 돼서는 안된다. 이제는 더 이상 말하는 개혁이 아니라 내가 먼져 변하는 개혁이 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부터” 라는 구호는 매우 적절하다. 문제는 그러면서 여전히 배금주의에 물들어 돈과 관련한 생각들을 지우지 못하는 데 있다 할 것이다.
CBS기념 메달 판매는 얄팍한 상업주의
이번에 CBS가 제작 판매하는 종교개혁 기념메달 장사는 불필요한 일이다. 그것을 산다고, 소장하고, 본다고 개혁이 되는 것도 아니다, 루터나 비텐베르크 성을 본다고 해서 개혁이 되고 회개가 되는 것도 아니다.
CBS가 한국교회 앞에 감사헤서 나눠주는 일이 아니라면 욕이나 먹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큰 회사에 능력있는 분들이 많을 것인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제안이 되었는지 한번 점검해보기를 바란다.
한국교회는 어느 매체보다도 CBS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최초의 민영방송에다가 80년 통폐합으로의 탄압과 이후 다시 일반보도를 획득하고 지금의 번영에는 한국교회의 성원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공정하고 양심적인 보도, 기독교문화의 선도, 하나님의 공의 실현이라는 기독교방송 본연의 사명을 잘감당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할 일이다. 종교개혁 기념 순례도 좋은 일이고 강연회와 행사도 좋지만 기념메달 제작은 장사속이라는 것은 변명 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