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집회하는 전광훈·손현보 기독교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BngA3e3es(JTBC뉴스 영상)
지난 3월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대규모 동원령을 내린 이들은 모두 현직 목사로 광화문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가 집회를 이끌었고,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는 ‘세이브코리아’ 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여의도에서 집회를 했다. 이 집회에 국민의 힘 의 의원들이 나눠서 참여햇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통하여 국민분열을 꾀하는 중이고 지지자들을 단속하며 집결한다. 이에 건전하고 정통한 개신교에서는 이들의 도에 넘친 극우 행보를 막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들이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비판의 입장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두 목사가 속한 교단에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도 시작했다.
성직자의 용어는 아니라고 격분
진보적 개신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한 이들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지난 1월 21일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전광훈·손현보 목사 등을 향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선봉의 자리에서 역사에 헌신했던 교회는 계엄 정당과 극우 정권의 하수인이 돼 오히려 시민과 맞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정치·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시국회의는 지난달 20일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전광훈 등 일부 자칭 기독교인들이 12·3 내란에 동조하며 한국 교회가 조롱받고 심지어 복음의 가치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맘몬(하나님과 대적하는 우상·배금주의) 숭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전광훈 등이 한국 교회의 대표자가 아님을 공언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적 선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등도 같은 날 ‘교회와 사회 대전환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고 "교회를 가장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집단을 사회와 교회로부터 퇴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가세했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회총연합도 지난달 23일 열린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에서 "극단적 보수와 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숙고해 무엇을 결정하든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 목사 등 극우 세력들이 주장하는 헌재 해체 주장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기독교를 과잉대표하는 전광훈, 손현보 더 이상 용납하면 안되
개신교 내부에서 극우 성향 개신교의 행태 분석도 활발하다. 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인 김진호 목사는 "전 목사는 개신교 내부가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극우화된 대중에게 인정받았고, 손 목사는 최근 정치적 이념 전선에 등장했지만 개신교 내에서는 비교적 주류에 속한다"면서 "두 목사가 마치 개신교를 표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신교와 보수가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일부 극우 집단을 대표할 뿐이다"라고 진단했다. 두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교 세력이 정치화된 보수 세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목사는 "특정 목사의 극우적 발언이 교계 대중에게 전이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이들이 부추긴 혐오가 극우 파시즘으로 변질되거나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등 위험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우려했다.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개신교 내 극우 세력이 과잉 대표되는 현상이 이어지는 데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명삼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는 "극우 목사를 따르는 세력들은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 구도라는 이분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미국의 은사주의 개신교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극우 세력들의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신사도주의의 국내 유입 경로와 작동 방식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신사도운동’은 기독교 초기 12사도가 현시대에도 존재한다고 믿는 운동으로 계시와 예언, 체험 등을 중시한다.
한국교회 총연합(한교총)은 일산 한소망교회에서 열린 3.1 절 연합예배에서 회원교단들은 헌재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의 성명서를 내서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기총 한교연등은 여전히 탄핵을 반대하며 헌재에 비판적인데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주류가 우리사회의 최고 규범을 판단하는 헌재 판결을 불복한다면 헌정질서는 물론 대한민국은 그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극우기독교 인사들이 앞장서 헌재를 공격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법적 질서를 흔들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한교총의 "헌재 판단 존중"은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속에서 이런 목소리는 앞으로 크게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 책임있는 기독교단들로써는 너무도 당연한 고백이 아닐 수 없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