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과 사무총장 호주 출국 중단해야

            총회장 약속대로 자중하시고 기도하셔야   

김인주목사(제주노회 봉성교회) 

전국의 노회장들이 특별기도회로 모인 자리에서, 부총회장의 발언을 통해 김의식 총회장은 109회기 총회에는 불참한다고 전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중에, 이제 더 이상 총회장의 거취를 놓고서 왈가왈부하지 않고 기다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회장단의 특별기도회 전후로 많은 의견들이 개진되고 우여곡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도회로 마치고 입장을 표명하는 글도 내지 말자는 발언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회장들의 위상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격식을 갖춘 글을 내게 되었습니다. 총회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마음을 담은 글이라고 여겼습니다.

대부분 노회장들이 참석하여 총회가 이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해서 염려하는 뜻을 모았습니다. 노회장들이 솔선하여 회개하는 심정으로, 책임을 피하여 미루거나 누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감당하려는 부총회장을 도와서 총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총회장과 사무총장의 호주로 출국소식을 접한 한 노회장의 글 

모임 이후에 평가는 여러 방향에서 나왔습니다. 더욱 강한 어조로 불만과 비판의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강한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총회장은 그대로 있는데, 왜 노회장들이 대신 사과하려느냐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총회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애초 노회장들의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입장문 초안을 놓고서 몇 분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한 것에 대하여 미흡하다고 보거나 조롱하며 비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노회장협의회 회장이 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며 책임을 진 가운데 총회장도 양심 있는 신앙인이요 목회자인데, 꼭 짚어 말을 해야 아실까요? 노회장들이 모인다는 상황에서, 어려운 짐을 덜어주느라 총회 불참을 선택하였다고 봅니다.

총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하지 않은 전노협 임원들에 대한 비난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러나 임원들이 일절 응대치 않기로 했다니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간 난제였던 총회장소 문제도 총회장의 총회 참석여부도 전노협 기도회를 통하여 총회장의 답을 듣게 된 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모두 느꼈을 것입니다.

   
                                * 한국기독공보에 난 부총회장의 총회장 전갈(기도예정) 

한국기독공보에서도 총회장님이 자성하는 마음으로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면서 심신을 달래려 한다고 부총회장을 통하여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하루도 안되 난데없이 총회장과 사무총장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하루 만에 우리가 지키고 보호하기로 한 총회장 문제가 다시 소환되고 재발하는 상황입니다.

기도원을 찾아 시드니까지 가는지, 김보현 사무총장도 같이 기도하러 가는지는 모르나 새로운 질문이 꼬리를 잇고 있습니다. 11일부터 열리는 호주연합교회 총회에 참석차 간다고 합니다만 호주연합교회에 알아본 결과 공식 초청 대상도 아니라는 말도 나옵니다. 

지금이 어떤 상황입니까? 나갔던 사람도 들어와야 하는 판인데 부총회장과 노회장들이 애써 만들어놓은 출구를 활용하지 않고 무시하는 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증경총회장들도 참으로 난감해 하시고, 외국에서 공부한 분이고 올해만 해도 일본으로 프랑스로 영국으로 미국으로 자매교단 총회 참석을 이유로 나갔다고 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노회장들의 사랑과 배려를 이렇게 걷어차고, 기어이 사퇴하는 길을 택하시려는 이유를 알 수 없네요 방문이 약속된 일이라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자중할 때라고 봅니다. 총회장 사무총장 두 사람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비용의 문제도 있고, 안일하게 현실을 판단하시는 게 아닌가요?

   
             * 지난 4일에 총회를 방문한 예장목회자들도 총회장의 호주 방문을 중단 요청 

총회 장소문제도 아직 미정이고, 총회장 사퇴요구도 아직 거셉니다. 따라서 총회까지 기도하면서 자중하시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라고 봅니다. 보좌하는 김보현 사무총장의 역할도 임계점에 다다른 듯합니다. 총회가 열리면 사무총장의 처신을 놓고서 책임을 묻는 이들도 나타날 것입니다. 총회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같이 나돌아 다녔다는 평가를 받지 않겠습니까?

이제 총회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게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갈수록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아야 할 책임이 사무총장에게 있지 않습니까? 충언에도 불구하고 출국을 강행한다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명약관화합니다. 늦지 않았으니 출국을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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