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산하 직원들 순환근무제 도입해야
보수적이라고 하는 예장 고신측 제66회 총회에서 몇 개의 노회가 발의한 총회 직원 순환보직 청원 건이 있었다. 이들은 왜 총회직원의 순환보직 청원을 했는가? 이들은 청원 이유에서 교단 내 실무자들이 타 업무에 대한 이해와 연계성을 통해 총회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을 기대했다.
이 외에도 점점 폐쇄적인 블럭화에 대한 부정적 요인 때문이다. 또 한 부서에 너무 오래 동안 일하므로 권위남용, 무사안일행정, 재정운영의 문제 등도 지적하였다. 이 문제는 남의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총회도 산하 사무처 직원의 순환보직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시도가 우리 총회에서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직전 이홍정 총장 취임 후 시도되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일렀고 직급 개편을 직제 개편으로 오해 받았었다. 또한 부처 이기주의로 인한 위원회의 반대와 직원들의 이해 부족, 법적 문제 등으로 연기 된 일이 있다. 그리고 다시 올해 초 직원 면담까지 끝내고 결실을 맺으려다가 이에 대한 반대와 홍보 부족으로 결국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든 교회든 한 직원이 한 부서에 오래동안 일하게 될 경우에 좋은 일 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다. 한 사람이 한 부서에서 오래동안 일하게 되면 익숙하게 되고 타성에 젖어 창의적으로 일하기 쉽지 않다. 옛말에도 ‘고인 물이 썩는다’ 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렇게나 순환을 시키라는 것은 아니다. 총회의 인사위가 업무평가를 하고 상담을 하고 각 기관의 필요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논의하되 진급이 필요하거나 한 부서에서 10년 이상이 되면 순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그 부서에서 한 사람의 기억력과 판단에 의존하는 업무를 하였지만 지금은 업무가 전산화되어 있고 자료도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총회 내의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여 순환근무를 하는 직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고 총회의 전체 업무를 파악하도록하는 좋은 제도로 보인다.
우선은 별정직 총무를 제외한 부서의 직원들에게 적용하고 나아가 기독공보, 장로교출판사, 연금재단도 포함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부처 간의 블럭화와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업무와 재정운영의 투명성도 드러나게 되어 총회 업무에도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