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총회 선관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지 2주만에 후임으로 직전 선관위 서기를 역임한 전명기 목사(순천남노회 순천은혜교회)가 지난 1일 선관위 회의에서 인선되었으며 후임 서기로는 권상석 목사(서울서노회 새한교회)가 지명되었다. 총회 임원회가 전임 윤한진장로의 선관위원장 사임서를 지난 1일에 수리함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총회가 1주도 체 안남은 상황이지만 위원장을 보선한 것이 의외인데 임기가 얼마남지 않아 예상되기는 서기가 대행하는 것도 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위원장이 보선됨에 따라 선관위를 향한 비판과 의혹에 대해 해명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도 나왔듯이 선관위서 후보 등록여부를 투표한 것도 그렇고 최근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여 내기로 한 입장문도 내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한 의혹들이 크다.
이미 선관위 임원회와 5개 소위원회 위원장이 초안을 잡도록 한 입장문 초안이 준비는 되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입장문이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발표를 반대하는 이들 때문에 결국 위원들이 가부를 물은 결과 내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발표하지 않키로 한 것이 더 궁금증 준다는 평이다.
후보 못지 않게 선관위도 큰 책임
이로써 선관위 내부가 서로 다른 의견들로 하나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문제가 된 황순환 후보의 영문 학위 표기 문제는 선관위가 수정 삭제를 허락한 것이라고 하여도 이후 제출된 이력서에서 다른 항목들이 빠지거나 수정된 것에 대해서는 노회의 정식 질의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임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선거관리 업무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111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총대 여러분께 여러 가지 혼란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 며 “모든 후보자들이 자신이 준비한 정책과 자질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이를 듣고 총대들이 바른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와 결론
참고로 가스펠투데이가 보도한 황순환 후보의 변경 이력 내용을 보면 지난 7월 16일 등록할 때 제출한 이력내용을 1주일 후 선관위가 지적한 이력중 영문 학위 2개를 삭제한 것 외에도 다른 곳을 임의로 수정한 것이 큰 화근이 되고 있다. 가스펠 투데이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곳이 수정했다고 한다.
- 충남해양고등학교 졸업일(80년 2월) : (80년 2월)을 80년 1월로 수정
- 대전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Th.B) : (Th.B) 삭제
- 한남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수학 연한 : 88년 2월을 84년 3월로 수정
- 장로회 신학대학원 졸업(B.D) : (B.D) 삭제하고 목회연구과정으로 수정
- “Philippine Christian University 대학원 졸업(Missio Dei 전공, Ph.D) : 전체 삭제
- 주향교회 시무 경력 연월 : 1993년 4월을 1993년 6월로 수정
- 온양제일교회 경력 연월 : 2009년 1월을 2009년 2월로 수정
부총회장 후보자가 이렇게 자기 이력을 수정한 것도 초유인데 있는 그대로 쓰면 되는 데 오해를 받게 되어 있다. 특히 대전신학 대학 총장은 문교부에도 등록해야 하는 절차니 예외로 하더라도 대전신학대학교 교수라는 직위로 기관목사가 될 수 없었음에도 기관목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것만 조사해도 만약 무임목사였다면 후보 결격사유가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 문제는 선거후 당선이 되더라도 법적 시비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니 공직 후보자로 공정과 상식에서 문제라는 지적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황순환 후보는 침묵하는 가운데 선관위가 어떤 입장을 낼 것 같더니 이마져도 논란 증폭을 이유로 내지 말자는 내부 반대자들이 있어 발표가 무산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선관위 업무는 사회서도 그렇고 무척 중요한 조직인데 교권정치 바람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따라서 111회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재발방지를 위하여서는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총회 특별감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최종 선출은 총대들이 하지만 선관위의 오락가락업무나 내부 불협화음과 선관위원장 사퇴와 입장문에 대한 발표 반대등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과 향후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서서는 어떤 식으로든 진실이 규명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