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서 9월 4일 열려
총회 세계선교부 산하 ‘이주민 선교회’ 3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행사가 지난 9월 4일(목) 영락교회(김운성목사)서 열렸다.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는 국내선교부 산하였는 데 당시 후원회 협동총무를 거쳐 국내선교부서 시작된다. 이 날 행사에서 오산 다솜교회 부설 ‘오산이주노동자센타’ 를 세워 사역을 해온 장창원목사가 이주민 선교회로 부터 20년 근속 표창도 받았다. 예배는 한성도 목사(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장)의 인도로 박태부 목사(총회 세계선교부장)의 기도, 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설교, 오창우 목사(전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장)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주민 선교를 시작하고, 현재까지 사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공로가 큰 노회와 교회, 기관과 개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공로패는 영등포노회, 서울서남노회, 갈릴리교회, 다문화교회(안산이주민센터), 영락교회, 빈들교회(대전이주민지원센터), 온누리교회(온누리M센터),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안기성 목사(전 중앙노동상담소장)에게 전달됐다. 또한, 이주민 선교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온 김승남 목사(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장), 이정원 목사(전 총회이주민디아스포라위원장),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회장:한성도)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축사를 한 전 국내선교부 총무 진방주 목사는 "우리 사회에 이주민들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며 "우리 곁에 온 이들이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겪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나그네를 후히 대접하고, 우리 옆에 와 있는 이주민들과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는 새로운 시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목사(총회 이주민선교위원장)는 "지난해 총회에서 규칙을 개정해 선교사라는 지위를 총회 내부적으로 가질 수 있게 됐지만 헌법 개정까지는 가지 않아 올해 이를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곁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선교하는 이주민 사역자들이 온전하게 선교사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인사를 한 박천응 목사(총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상임고문)는 "이주민 선교사역을 하면서 경찰서를 쫓아다니고, 정부 부처에 항의하는 등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렸는데 이제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둔 다는 말처럼 추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이주민 노동자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고 사역을 하고 있는 여러 사역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더 큰 상급을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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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근속패를 받은 장창원목사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좀 늦게 장신대를 나와 산업선교 훈련을 받은 후 영등포산선에서 실무자로 일했다. 이후 오산 다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던 우예현목사 후임으로 부임한 후 다문화 사역도 하게 된다. 장목사는 지난 37년의 사회선교는 오산에서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1993년 CCA- URM영등포산선 실무자로 1994년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COREA) 2000년 아프리카 르완다평화선교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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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진방주목사의 지난 30주년을 회고하는 축하 메시지를 소개한다.
총회 외국인 노동자선교 30주년을 축하하며
진방주 목사( 총회 국내선교부 전 총무, 치유목회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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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 (신명기 10:1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선교를 시작한 지 30주년이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1995년 9월 제80회 총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선교후원회 조직을 허락받아 1996년 외국인 근로자 선교후원회를 조직하였다. (회장:홍성현 목사, 총무:김덕재 목사)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노동자 행렬은 1993년 산업연수생제도가 도입되고 1992년 한중수교가 이루어 지면서 중국 교포들과 아시아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중국 동포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구로, 가리봉공단과 안산공단 등의 교회에서 이들을 손님으로 맞아들였고, 노동상담소에서 이들의 부당하고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헌법과 노동법에 명시한 권리구제를 위해 친구로 나섰다.
총회는 나그네 된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선교후원회를 조직해 총괄적인 선교정책을 정립하고, 외국인 노동자 선교 기관을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외국인 노동자 선교에 앞선 경험이 있던 홍콩과 독일교회 및 일본과 미국교회 등 세계교회들을 방문하고 세계교회협의회에서 발행한 글들을 살펴보며 총회 선교지침을 정하였다.
1) 송출국 노동자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가능하면 송출국교회와 협력하여 자국어를 사용하는 자국공동체 목회자를 청빙하여 선교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2) 이질적인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료 등 생활 복지 활동을 지원한다. 3) 총회는 각 지역과 노회별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되, 지 교회 공동체가 환대의 공동체로 맞이하고, 생활복지를 지원하며, 가능하면 문화권별 국가별 공동체를 형성 할 수 있도록 협력하되, 다문화 다언어 공동체도 이루어 나가되, 노회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대응하되, 노동상담소를 통해 권리구제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선교방침 아래 총회 외국인 근로자 선교사업을 전개하며, 외국인 근로자 선교정책 관련 자료와 도서와 회지를 발간하고, 후원 모금을 통해 각 지역 외국인 노동자 선교교회와 기관들을 지원 협력하고, 외국인 노동자 선교 실무 목회자들과 활동가들의 훈련을 위하여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선교 기관과 교회들을 연결하여 외국인노동자 선교실무자 협의회를 조직하였다.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선교사업을 전개하여 외국인 노동자 예배공동체가 형성되고, 교회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고향 집이 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눈물을 함께 흘리며 권리를 보호해주는 상담센터들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노예제 계약과 같은 산업연수생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지속적인 싸움과 항의 끝에 정부도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로 전환하기는 하였지만, 이 또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총회는 중국 동포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심양과 연길을 방문하여 중국교회와의 협력을 모색하였고, 필리핀 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필리핀 그리스도연합교회(UCCP)및 필리핀 선교사들과 선교협력을 모색하였고, 미국의 개혁교회(RCA)와 협력하며 존 갈랑의 필리핀노동자 활동을 지원하고(카사마코), 필리핀 목회자를 초청 사역할 수 있도록 하고, 필리핀 공동체 교회를 한남제일교회와 장석교회에 설립하기에 이르렀었다.
또한 한비선교정책협의회도 수차례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고 선교협력을 발전시켜나갔다. 독일 서남선교회(EMS) 및 남인도 교회(CSI)와 협력하여 남인도교회 목회자를 초청하고 인도권역 노동자들의 선교 발전을 모색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남인도교회 총회와 독일 서남선교회 간의 선교협력을 위한 정책협의회도 개최하고 선교협력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선교협력을 바탕으로 총회 차원에서 필리핀 그리스도교연합교회 및 남인도교회와 선교 협정을 맺게도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문화 다인종 국가가 되었다. 2024년 외국인 체류가 100여 개 국가 265만 명이 넘어 총인구 대비 5.17%가 되어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결혼이민자, 중도입국 자녀, 유학생, 난민들로 다양화되고 있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선교적 대응이 다각적으로 수립되고, 총회와 노회 및 지교회가 협력하는 가운데 역할을 나누어 보다 더 전문적으로 선교 실천이 이루어져야 하며, 선교실무자 육성과 훈련이 더욱 더 전문적으로 준비되고 실천 되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는 21세기 중반인 2025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선교의 부르심 앞에 서 있다.
"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19)…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거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 2:19~22)
지난 140년 동안 한민족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부르심 앞에 헌신 수고하였지만, 이제는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아시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온 세계사람들과 함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 자매 된 공동체, 주안에 성전을 이루라는 성령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 앞에 직면해 있다.
나그네를 나그네가 아닌 친구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한 몸 된 하나의 성전공동체를 이루라는 부르심의 시험대 앞에 서 있게 되었다. 선교 140년을 넘어 선교 200년을 향해가는 한국교회는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나아가는 성령공동체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
이 중차대한 역할을 총회 외국인 근로자 선교후원회와 다문화 선교 활동을 하는 교회와 선교동역자들이 앞장서서 감당해 나아가야 하고, 각 교회 및 노회 총회는 이들의 선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 협력하여야 한다. 다시 한번 총회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자 선교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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