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의 소박한 기쁨

                                             하나님과 숨박꼭질 해보셨나요?

 

최병성의 소박한 기쁨

   
 

숲에서 만난 다람쥐~~~
갑자기 커다란 낙엽송을 타고 오르더니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날렵하게 뛰어다닙니다.
카메라가 다람쥐를 따라가보지만 뒷북만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내 앞에 나무를 타고 내려옵니다.
기회다 싶어 카메라를 들이밀었더니…
ㅎㅎ 다람쥐가 저랑 숨박꼭질하자고 장난걸더구요.
다람쥐가 보일만한 곳으로 가면 요녀석이 반대편으로 쏙~쏙 숨는겁니다.
기가막혀….. 얼마나 잽싸게 반대편으로 숨어버리던지….

나무 기둥을 앞에 두고 다람쥐와 저는
이쪽~저쪽~ 빙글빙글 돌며 숨박꼭질했습니다.

다람쥐님께서 한장도 못찍고 있는 제가 불쌍했나봅니다.
"숨박꼭질에서 니가 졌지?" 하며 갑자기 제 앞에 포즈를 취하는 겁니다.
이제는 포토타임이라며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멋진 포즈까지 잡아주고….
묵직한 카메라에서 연신 철커덕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맑은 눈망울로 저를 빤히바라보기만 하더군요.

한참동안 포즈를 취해주던 다람쥐가 이젠 포토타임 끝났다며
얼릉 반대편으로 몸을 숨기더니 계곡으로 뛰어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다람쥐와의 행복한 숨박꼭질이 끝이 났습니다.

숲에서 만나는 작은 생명들 모두가 제겐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그분의 미소로 나를 반가이 맞아줍니다.
그분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하나님을 호흡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가득 채웁니다.

오늘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과 숨박꼭질하는 시간을 보낼까요?
그분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분은늘 우리 곁에 숨어계 계실뿐입니다.
다람쥐가 보이진 않지만 나무 기둥뒤에 잠시 몸을 감추고 있듯…
그분은 내가 손을 내밀면 잡힐듯한 가까운 곳에서 나와 함께하십니다.
그리곤 가끔은 나 여기있다하며 보여주시기도 하지요. 다람쥐처럼ㅎㅎㅎ

사랑하는 벗님들….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한주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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