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5대 교파가 하나의 조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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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로 부터 유관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선규 예장합동 총회장, 이종승 예장대신 총회장,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성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이영훈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여성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사진 국민일보) | ||
오래동안 나눠져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 하나가 될 수 있을 지 희망을 걸고 싶다. 한국의 장로교 중 합동과 통합,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장·감·성·순·침) 5대 교파가 하나의 이름으로 조직화되는 것은 선교역사상 처음이라고 호들갑이다.
앞서 언급한 5대 교단의 대표자들이 28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이성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선규(예장합동) 이종승(예장대신) 여성삼(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영훈(기독교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전명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모여 한국교회를 연합하는 단일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조직은 그 동안 통합 논의를 하면서도 지지부진하여 다시 해를 넘기고 있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아우를 예정이라고들 한다. 이들 교단이 한기총과 한교연, NCCK의 가맹 교단이고 총대들을 파송하여 운영해 온 주도 세력이기에 안 될 것도 없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여기에 NCCK를 언급하는 것은 이 분들이 연합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지 궁금한데 이런 식으로 김치국부터 마시면 안된다. NCCK는 아시아 대륙과 세계교회협의회와도 관계가 있는 유일하게 정통성 있고 국제적인 네트웍을 갖고 있는 단체다. 이념과 추구하는 방향도 전혀 다르다.
NCCK에 여전히 있는 기독교장로회나 성공회 구세군과 정교회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 한국에는 이들 대형교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작은 교단이지만 의미있고 세계적인 네트웍을 갖은 교단들도 있기에 대형교단 위주로만 연합운동을 도모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한기총이나 한교연도 법인으로 해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데 결국 누구의 예언대로 제 4의 단체가 또 하나 생긴 것 아닌냐는 지적이다. 이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은 앞으로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되었던 회장 선거에서의 잡음을 없에게 위하여 향후 5년 간 대표회장을 따로 뽑는 선거없이 현직 총회장들을 중심으로 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존의 교단장협의회도 이곳으로 통합해 간다는 것이다. 연합운동이란 현역을 지낸 힘있는 원로들의 놀이터인데 현역들이 물러가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까 하는 것도 걱정이다.
공동대표로는 예장통합과 합동의 총회장 및 기감의 감독회장이 맡고 7개 교단 현직 총회장은 상임회장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리교의 주장은 자기들이 대표를 맡아 앞으로 연합운동을 통하여 감리교단의 위사믈 높힐 수 있다는 전망이다 회원교단은 공동회장을 맡는다고 한다. 정관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기 전, 건전한 교단 연합 활동을 하던 때 채택했던 한기총 7·7정관을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한교연측은 이들의 연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모임은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한다. 한교연 관계자는 추진위로 파송하기로 했던 4명의 위원들(이성희, 여성삼, 김요셉, 한영훈 목사)를 받아들여 9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더라며 모르지만 지난 22일 추진위원회를 7개 교단 교단장으로 구성한 순간부터 연합 논의는 이미 결렬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여기에 이날 모인 예장통합과 대신, 기성은 한교연에 소속된 38개 교단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한교연’ 을 탈퇴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은 안되고 한교총이라는 조직만 하나더 생긴 꼴이다. 우려는 김리교단에서 부터 나왔다. 임원회 보다는 명분있는 실행부서에서. 결의했지만 두고 볼일이다.
이것은 우리가 한기총이 교단들 말을 안듣다는 ‘한교연’을 만들 때도 지적한 것인데 새로운 단체의 가입은 총회장이나 임원회에 주어진 일이 아니다. 당시도 우리 총회는 활동중단을 해야 했는 데 탈퇴하여 새로운 단체를 조직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박위근 목사와 조성기 사무총장등이 앞장서 새로운 연합운동을 설립한 원죄가 남아있다.
새로운 단체의 설립결정은 오직 교단 총회서 만이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조직을 구성하는 데 이성희 총회장은 개인적 참여로 설립에 앞장선 것인데 한번이라도 이 회의를 공전시키고 여론을 수렴하고 교단 총회서 추인을 받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결국 한기총에서 나와 연합운동서 소외된 합동측과 감리교회의 등살에 기침과 기성을 끌고 들어가는 역할을 한 것이다.
한교총을 대표하여 전명구 기감의 감독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1,000만 기독교인이 하나된 모습으로 보여지게 돼 기쁘다” 면서 “이번 연합은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사회가 분열과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하나 됨으로써 사회통합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한교총 창립예배는 다음 달 9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