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여성 총장 나오나?

       한일장신대 채은하 교수 신임 총장으로 선임

전북지역의 장로교 계통의 신학대학교 한일장신대학교(이사장:박종숙)은 지난 8일 2020년도 제6차 이사회에서 한일장신대 제7대 총장으로 채은하 교수(63세, 신학과)를 선출했다. 남은 절차는 오는 9월에 열리는 교단 총회에서 총대들에게 인준을 받으면 임기가 시작된다. 한일장신대는 1922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에 서서평(Elizabeth J. Shepping) 선교사에 의하여 시작된 여성지도자 교육기관이었다.

그러나 지역발전에 따라 한일장신대로 교명을 바꾸고 82년 4년제가 된후 1대 총장으로 김용복 박사가 부임하여 현 상관면으로 캠퍼스를 조성하고 종합대학이 된다. 신학과와 더불어 사회복지학과와 간호학과는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하였다. 총회 직영 신학교가 된 후에도 교권에 메이지 않고 실력파 교수들을 영입한다. 

직전 총장 구춘서 목사는 미국 유니온신학교의 제임스 콘의 제자이고 교양학부의 이남섭 교수는 브라질에서 공부한 중남미 전문가다. 또 미국 시카코 신학부 출신의 차정식, 박영호 교수(목회로 이직) 국내파 구약학의 이종록 교수(구약학) 등으로 유명하다. 채은하 교수도 호주에서 공부한 신,구약 중간사 전공학자로 일찍 부임하여 이름을 날렸다.

이외에도 이 학교에서 정년 퇴직한 전북지역의 유명 인사들로는 전주 민주화 운동의 대부격인 이영호 교수와 서서평 선교사 연구의 초석을 놓은 선교학의 임희모 은퇴 교수, 배경식 교수등이 있다. 사회복지학과와 더불어 간호학과는 역사가 길어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으며 이 학교의 양궁선수는 국가대표급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채 목사는 1997년 부임하여 전북노회에서 안수를 받고 효자동교회(당시 백남운 목사) 협동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채 목사는 장신대 기교과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호주 멜본신학대학원 석사, 장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는 105회 가을 총회(도림교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7대 총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한일장신대 총장으로 채은하 교수가 취임하면, 1974년 학교법인 한일신학 설립 이후 첫 여성총장이다.  그렇게 되면 횃불트리니트 김윤희 총장에 이어 한국의 정규 신학대학중 유일한 여성 총장이다. 이는 우리총회 7개 직영신학 대학중에도 처음으로 우리교단 여성 목회자들이나 여성 교수들에게는 큰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월 19일  한일장신대 총장에 지원한 8명의 후보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교 법인 이사장 박종숙 목사를 비롯한 이사진, 교수·직원·학생·동문 등 7개 대학 단체 대표들의 공청회가 열렸다.  한일장신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공청회는  총회 직영신학대학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총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검증은 앞으로 모든 직영신학대학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장신대 후임 총장 인선에서 신대원 학우회와 교수 평의회가 요구한 공청회는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한일장신대는 이사회가 주관하여 공청회를 한 것이다.  이날 사회는 이사회 서기 이동만 목사가 총장 후보들이 기호를 추첨하여 정견을 발표을 먼져 하고 이후에 각 단체 대표들의 서면질의에 각 후보들이 답변하는 형태로 3시간여동안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사회는 8명 지원자중 1차로 추천된 3인중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가 없어 불발되어 재 투표결과 채은하 목사가 선출된 것이다.

한일장신대 역대 학장과 총장으로는 1대 김용복 박사(92-98년) 2대 이영호 목사(99년-2004년) 3,4대 정장복 목사(2004-2014년) 5대 오덕호 박사(2012-2016년), 6대 구춘서 박사가 2016년부터 올해 까지 역임했었다.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 총장의 정년은 기관 목사로는 유일하게 7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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