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지곡마을 작은 음악회’

                      한 여름밤의 지곡마을 작은 음악회’

군산 돌베개교회

   
 

목사님은 왜 슈퍼를 차리지 않고 교회를 차리셨대요?’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2학년짜리 주일학교 아이가 저희 집사람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위치한 동네에 슈퍼보다 교회가 더 많아 보여서 염려되었나 봅니다. 그 얘기를 전해 듣고는 ‘슈퍼처럼 보이는 교회’는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이 원룸촌으로 변했습니다. 전후좌우 다 원룸입니다. 뜨내기 유동인구도 많고 독신세대도 많습니다. 완전히 분절된 삶을 살아갑니다. 여관촌 못지 않습니다. 무연사회입니다. 누군가 죽은지 몇 달 후에 발견되었다는, 고독사 소식이 들릴 듯한 분위기입니다.

   
 
   
 

           

   
 

 

 

 

 

 

  교회가 저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며칠 전에는 마을 공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한 여름밤의 지곡마을 작은 음악회’ 다양한 악기, 다양한 출연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클래식, 팝송, 대중가요, 복음성가… 가을의 문턱에 풀벌레 울음소리와 함께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최가 교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몰려들대요. 한국교회 공신력이 아직 완전히 실추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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