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을 아들에게 신학의 눈으로 읽어준 “시”

                                홀로 있을 아들에게 신학의 눈으로 읽어준 "시" 

 

   
 

오늘 밤은 30대의 아들과 미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앞으로 홀로 있을 아들에게 평소 내가 좋아하는 시 몇 구절을 읽어주면서 시와 함께 하는 신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첫째의 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혼자 있는 즐거움"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혼자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고독만큼  사귈 만한 동료는 찾지 못했다. 생각하거나
일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늘 고독하다.
고독은 한 사람과 동료 사이에 있는 공간의 거리로는 측정되지 않는다.
하버드 대학의 혼잡한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있는 학생은 사막에
홀로 있는 탁발승보다  더 고독하다.

그리고 에릭 시노웨이와 메릴 미도우의 "하워드의 선물" 에 나오는 "비움과 채움, 채움과 비움"이란 시를 또한 읽어주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인생이란 그렇게 채우고 또 비우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다음으로 읽어준 것은 베트남의 선사로서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틱낫한의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에 나오는 "마음의 채널"이었다.

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이 있는 텔레비전과 같다. 그리하여 우리가 선택하는 채널대로
순간순간의 우리가 존재하게 된다. 분노를 켜면 우리 자신이 분노가 되고,
평화와 기쁨을 켜면 우리 자신이 평화와 기쁨이 된다.

그리고 박영신의《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에 나오는 "죽은 돈, 산 돈"을 조용히 읽어주었다.

"돈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는 ‘죽은 돈’이고 또 하나는 ‘산 돈’이다."
"예? ‘죽은 돈’과 ‘산 돈’이라니요?"  "욕심에 가득 차서 곳간에 쌓아 두기만
한다면 그것은 ‘죽은 돈’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이면 그것은 ‘산 돈’이다!"

또한 조 바이텔과 이하레아카라 휴 렌의《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 나오는 "치유의 문"을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러주었다. 그리고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삶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질문을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조용히 경청하였다.

우리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의 결핍’이었다.
확실한 방법은 ‘사랑합니다’란 말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유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 사용해야 한다.
치유가 필요한 건 그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치유해야 한다.
모든 경험의 근원은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약성서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아들이 싫어하는 말, 믿음은 무조건 성공으로 이끈다든지 믿음은 무조건 축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이 있을 것인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하는 것임을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때로는 잃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음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것처럼 자신의 삶에 최선의 목표와 차선의 목표를 정해노을 것을 부탁하였다.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 여의치 않으면 차선의 것을 최선으로 하는 지혜가 있어야 함을 일러주었다. 왜냐하면 난 의사가 되는 것이 당시엔 최선의 목표였으나 몇 번의 실패를 하였기에 당시 차선이었던 신학을 선택하여 최선을 다하여 온 나의 삶을 들려주었다.   

나의 아버지께서 하신 일이 교회의 사찰(관리집사)이었기에 나 스스로 길을 뚫어나갔던 이야기, "의지의 한국인"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목회도 풀타임으로 공부도 풀타임으로… 한없이 후회없이 공부를 한 것이었음을…. 그러나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갔음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예장뉴스

예장뉴스 관리자 계정입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