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문제 오보가 나오는 이유
합병이든 세습이든
“지난 9월 말 구성된 청빙위가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 및 후임 담임목회자 영입 등을 놓고 막바지 고심 중” http://kor.theasian.asia/archives/150008(더 아시아 N)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보도는 추측이거나 명성에서 시중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 일 수도 있다. 아니면 청빙위 일부 아첨파의 의견인지는 모르나 전체가 공식적으로는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으며 아들이든 합병이든 다른 사람이건 아무도 회자된 적도 없고 추천할 계획도 없다고 한다. 그럼 왜 이런 정보의 왜곡현상이 일어나는가? 법과 교회 황규학 기자가 언급한 대로 정보의 비대칭성(asymmetric information) 문제로 정보 요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생산하지 않고 주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래서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의 백악관은 매일 브리핑을 하는 것이다.
내려놓고 싶지 않은 힘과 부를 갖고 있었던 이들의 공통점은 순순히 그만 두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래서 임기를 두고 은퇴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법으로 세습도 금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좋지 않은 일이기에 그렇다. 그래도 힘 있는 이들은 그만두고 섭정을 하고 싶어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도 후견인 노릇을 하려고 친구중 하나이고 야심이 적은 노태우를 점지한다. 무소불위의 힘을 갖았어도 막상 후임으로 만들 수는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양 김의 분열로 그의 원대로 되었다. 그러나 정치와 여론은 결코 그 결과가 둘의 것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자신이 정한 친구에 의하여 퇴임 후 추운 백담사에 은거하는 운명을 감당해야 했다.
섭섭하지만 그와 같은 선택을 한 것은 둘 다 살기 위해서다. 여기서 교훈은 무엇인가? 친구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인데 환경이 그렇게 두지를 않는다.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감리교단을 휘두른 광림교회 금란교회 임마누엘교회 3형제는 모두 세습을 했다. 그중 금란의 김홍도 목사만큼 재미난 뉴스를 생산하는 분은 없다. 여자 문제에 돈 문제, 공문서 위조로 은퇴를 하고도 감옥에 갔다. 그의 첫 번째 후임은 사위 목사였다. 그러나 그것도 안심이 안 돼서 결국 아들을 데려왔다. 평생 영화를 누리고도 은퇴를 하고도 현역시절에 누렸던 영화에 대하여 포기하지 못하니 교인과 교회를 핑계로 하고 세습을 한 것이다.
목사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옛말에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못한다”고 했던 가? 합동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는 당대 합동측 최고 엘리트 후배인 이종윤, 신성종 목사 누구도 믿지 못해 결국 뒤늦게 미국서 잘 살던 아들에게 신학을 시켜 목사로 만들어 데려온다. 그리고는 반목하여 죽을 때 까지 싸웠다. 둘의 문제가 아니라 이권과 사람이 맞물려 일어나는 문제다. 그 외에도 통합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는 영적아들 이성곤 목사를 데리고 와서 실패하여 지금도 물리적 싸움에 교단재판, 사회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거기도 환경(이권)과 조건이 만만치 않다. 그 외에도 전임자와 후임자들 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한국의 대형교회 후임자 청빙 중
최근 각 교단을 대표하는 대형 교회들이 후임 목회자를 찾고 있다. 오는 12월 은퇴를 앞둔 명성교회도 청빙위원회를 구성했고, 경동교회는 1년 동안 청빙 작업 끝에 최근 채수일 총장을 후임으로 결정했으나 한신대 총장의 임기를 마치지 않고 가는 문제로 한신동문들과의 신경전이 뜨겁다. 그외 안산제일교회 고 훈 목사는 후임자를 정하기는 했으나 공동의회에서 박수로 받은 것이 문제가 되어 고심 끝에 바로 인정하고 다시 공동의회를 열어 투표로 무난하게 허ㅇㅇ 목사(장신대 교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각 교단을 대표하는 이 교회들의 후임자 청빙은 바야흐로 제3의 세대교체라고 언론은 말한다. 한국교회는 이미 1990년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1차로 대형 교회들의 교체가 있었다(영락, 광성, 순복음, 소망, 경향, 광림) 1차 이양은 * 세습형 이양 * 카리스마형 담임 주도의 후임 이양 * 해외 유학파 이양 * 동사목회와 같은 새로운 목회이양 형식으로 각 교회와 전임의 특성에 맞게 이양되었다.
1차 목회이양의 성적표는 반타작이라고들 한다. 세습을 하고도 불협화음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번째로 맞은 목회이양에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긍정적인 목회이양으로 평가받는 교회는 기자들은 안산동산교회와 신촌성결교회로 본다.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는 2017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데 김인중 목사는 작년에 후임자를 선정하고 현재 동사목회를 하고 있고 조기은퇴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멋진 후계구도가 될 것이다. 평소에 한 설교도 힘을 받을 것이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역시 원활한 목회이양을 위해 조기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청빙위원회는 지난 8월에 구성다고 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이 목사는 후임 목회자 선정을 청빙위원회와 성도들에게 맡겨둔 상태라고 하니 교회의 인사권을 교인들에게 돌려주는 모범적이고 민주적이며 건강한 이양의 과정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자기 목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명성교회 청빙위 제 할 일하고 있나?
초미의 관심사 명성교회는 9월 말부터 16인 청빙위원회(김성태 장로를 위원장으로, 이원희 박용복 장중웅 김영환 곽동한 권효기 장세혁 정철주 이종순 김병호 노병인 정진화 김익희(이상 장로) 고인옥 신정심(이상 권사) 로 여성까지 배려한 구성은 참신했는 데 아직도 청빙위에서는 나온 것이 없다. 사실 청빙위를 구성했다는 것은 이 청빙위에서 후임자를 정하는 가이드라인과 청빙공모를 하여 실사를 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은퇴까지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빙위보고 좋은 사람 추천이나 하라고 하고 기도나 하라는 말은 시간을 끌어 보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사실 명성교회는 지금 후임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직 풀리지 않은 고 박00 장로의 자살과 비자금 문제가 더 크다. 현재 재판중이고 이게 한국교회의 초미의 관심사다. 고 박 장로가 관리한 비자금 800억이 교회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 모르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고 측근 장로들이 줄줄이 법정에 나와서 증언을 하면서도 사과하나 없으니 이제 김삼환 목사가 직접 나와서 심문을 당할 차례라는 것이 법조계의 정설이다. 이런 점들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회자되면 은퇴고 뭐고 볼만할 것이고 그나마 갖았던 이미지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일이 될 것이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인데 이 문제를 그대로 두고는 뭘 해도 안 될 것이다.
개인이나 기업, 국가도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한 미래이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그것보다 더 불안하고 위험한 것은 없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바로 1인 의존형 리더십 때문이다. 목회도 제왕적 성직자 독점의 리더쉽이 문제인 것은 1인지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당회와 교인들은 당회장 입만 바라보게 된다. 그의 지시가 법이고 그의 생각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점은 서울의 유서깊은 새문안, 연동, 영락교회와 비교하여 보면 확연히 비교된다.
후임은 청빙위에 온전히 맡겨야
연배가 김삼환 목사와 비슷한 새문안 교회 이수영 목사가 보수적이고 전임자들에 비하여 새문안의 전통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는 부족하지만, 교계활동으로 교회 돈을 쓰지 않고 청빈하며 물질문제가 깨끗하고 매뉴얼에 의한 목회를 하였기에 그나마 롱런을 한 것이다. 그가 만약 김삼환 목사 식의 목회를 했다가는 하루도 못있었을 것이다. 새문안도 은퇴가 2년이나 남았지만 후임자 공모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새문안 대학부 청년회가 한국기독교를 대표했다고 볼 수 있고 목회자들과 교회 어른들도 젊은이들을 품어준바 있어 지금 우리사회의 각분야에 활동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의 새문안의 존재감은 없다. 한국 어머니교회로의 위상과 한국민주화운동과정에서의 기여와 역할도 재평가되야 한다. 이런 것들이 후임자 결정과정에서 고려할 점이다.
한국교회를 과잉 대표하는 교만한 제왕적 목회자들의 헛된 욕망은 후배들 까지 버려놓았다. 성공 목회에 정신 팔린 이들이 모두 명성교회를 모델로 하여 이름도 따라 짓고 하지만 거기는 명일동도 아니고 1980년대도 아니다. 이제야 서서히 그 환상이 벗겨지고 있다. 이제는 명성교회식의 목회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교인들을 대상화하고 소몰이 하듯 하고 당회원을 거수기로 만드는 황제목회로는 이제 안 된다. 이제 그렇게 했다가는 교회 문을 닫게 될 것이다.
명성교회는 한 시대 한 사람의 전설이다. 그러니 자신의 목회를 그대로 답습하게 할 것이 아니라 작은 목회라도 감사하고 교인들을 섬기는 목회를 하라고 해야 한다. 신학교에서도 인기 강사도 이제 대형교회 목회자가 아니다. 작지만 당당하게 의연하게 목회하는 홍천 도심리 교회의 홍ㅇㅇ 목사나 홍성 신동교회의 오ㅇㅇ 목사 같은 마을 이장 목사가 더 인기를 끌고 존경받는다.
진짜 목회 성공자는 은퇴이후의 자기관리가 더 중요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신의 목회 무용담을 자랑하기보다 장로교회로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의미 있고 절도 있는 걸음과 기풍으로 후진들에게 본이 되야 한다. 나는 이미 우리 후배 목회자들이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에게서 배울 것은 개척초기 머슴처럼 교인들을 섬기며 감사하던 그때의 순수한 마음 외에는 아무 것도 배워서는 안 된다고 이미 여러 번 말한 바 있다. 새벽기도회를 중계방송하고 예배를 상품으로 전락시켰다.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하고 사역지를 자랑해도 돈푼이나 얻어먹는 이들 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김삼환 목사는 나처럼 하라고 하지 말고 주어진 작은 강단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거기서 양들을 섬기는 목회를 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명성교회 중직자들이 회동한 청주 골프 회동에서 측근들은 김하나 목사를 데려오자는 간언을 했다고 한다. 또 10월 말 정책당회에 김하나 목사가 참여를 했는데 이것을 뒤늦게 안 새노래명성교회의 구역장들은 김하나 목사가 명성의 후임으로 가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는 정보도 있다. 또 명성내부에서도 말로는 후계자로 아들을 원하다고는 하지만 김 목사 은퇴가 얼마 안 남았으니 참자는 분위기지 그런 식으로 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교인들도 있다. 그런 조짐은 지난 10월 21일 재판정에 출두한 김 목사 최측근 김태우 장로도 "목사는 은퇴하면 교회 돈을 쓸 수 없다" 고 말한바 있다.
청빙위는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
안산제일교회(고 훈 목사)의 경우 2년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청빙위원장 김희경 장로의 말에 의하면 기윤실과 교갱협에서 만든 좋은 청빙에 대한 책자와 사례들을 모아서 자신들의 형편에 맞도록 준비하여 공모를 했고 지금 공동의회를 통하여 후임를 정하였고 2016년부터는 공동목회를 통하여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교회가 이렇게 광범위 하게 후임청빙을 위한 선행된 자료들을 참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렇듯이 은퇴자를 두고 있는 대형교회는 모두 거의가 1년 전부터 청빙위를 꾸리고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후임자 광고를 내고 심사를 하고 복수로 당회에 천거를 한다. 그러면 당회는 정하고 공동의회에 내던지 복수로 내던지 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당회장은 사회만 보는 것이다.
청빙위를 구성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청빙을 위해서다. 그래서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을 하도록 알리고 엄선하여 교회에 추천을 하는 곳이지 후임자를 개인적으로 알아보는 곳이 아님에도 김삼환 목사는 청빙위 보고 좋은 사람을 추천하라는 말을 한다는 데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 진짜 교회를 생각하고 자신의 노후를 생각한다면 누가 되든 좋은 분 모셔 와서 내 목회위에 더 좋은 것으로 덧입히는 것을 원해야 정상이다. 그리고 자기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장로들에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 교인들에게 좋은 사람을 정하도록 청빙위에 완전한 재량권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명성 청빙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데 말로는 김삼환 목사가 아무런 참견도 메시지도 주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그게 바로 문제다. 청빙위에 권한을 주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다른 교회는 어떻게 하는 지 알아보고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어야 한다. 사실 김삼환 목사가 이 만큼 교회를 키웠으면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교단의 실력 있는 후진들 모두에게 자신의 후임이 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재를 구하는 데는 공채만큼 좋은 것은 없다. 공무원도 기업도 공채를 한다. 그래야 정실과 이해에 메이지 않는 다. 지금이라고 청빙위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기독공보에 청빙광고를 내야 한다. 청빙위는 들러리가 돼서는 안 된다. 누가 되든 반드시 청빙위가 당회에 추천을 하는 형식을 갖춰야 한다.
후임자를 정하는 문제는 전임자들의 목회에 정점을 찍는 길이다. 후임자들이 어려운 것은 전임자들과의 관계에서다. 아무리 믿고 데려온 자도 결국 반목하고 법정싸움을 하는 곳도 있고 아예 자신이 은퇴한 교회를 가지도 않는 분들도 있는 데 그래서 후임자 청빙에 전임자가 과도한 개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장로교회의 오랜 전통이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도 개 교회주의로 내 교회라는 사적의식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지금도 은퇴를 하고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섭섭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여 후임자를 괴롭히고 교회와 성도들의 주위를 맴도는 데 인간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보다 교회역사가 길고 경험이 있는 미국장로교회는 은퇴자는 본 교회에 출석하지 말고 몇 십 키로 밖에 나가서 살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섭섭하기는 하지만 모든 어려운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김하나 목사 생각이 더 중요
이미 김하나 목사는 2014년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와 청어람 ARMC가 공동 개최한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에서 나온 질의에 대하여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총회 결의를 따르겠다고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최근 김하나 목사의 언행은 일구이언 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라고 해도 겸양하고 아직은 목회적으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김하나 목사가 지금 후임자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교회를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큰 낭패를 당할 수가 있다. 주변인들도 김 하나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그에게 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역량대로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길을 가는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효도는 가정에서 하는 것이 옳치 아버지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야망을 충족하는 것이지 효도는 아니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김하나 목사가 청빙위가 청하든 합병이든 자신의 처신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언론의 질문에 아리송한 답변을 하고 있다. 그리고 노회로 부터 위임받은 새노래명성교회의 위임목사로써 부적절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 주일에 자기 강단을 비우고 명성교회에 가서 1부에서 5부 까지 하루 종일 설교를 하기도 하고 금요 구역회를 인도한 적도 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몸으로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확언컨대 김하나 목사가 본인의 의사가 아닌 부친의 의도대로 지금 그대로 명성교회로 간다면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을 예견한다. 새노래명성교회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간들 섭정을 원하는 아버지의 요구와 주문이 관철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제왕적 목회자 밑에서 눌려온 장수들은 권력의 분점을 원할 것인데 장로들은 김하나를 오게는 하지만 결코 그에게 모든 권한을 주지 않고 분점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그럴 수록 아버지의 요구는 증대할 것이다. 정조의 사도세자 뒤주사건은 아들에 대한 견제라기 자신의 건재함을 보이고 싶어하는 왕의 희생물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순리대로 말한다면 정말로 김삼환 목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덕스러운 목회를 했다면 후임자를 하등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가 오든 35년 김삼환 목사의 목회철학과 그의 유지는 유지되고 받들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처럼 누구나 그의 앞에서는 벌벌 기고 뒤에서는 비판하는 면종복배가 당회의 현실이라면 실패한 목회다. 돈과 힘 감시와 구역장들의 체근과 통제로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것이 교훈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목회를 하라는 것이다. 돈질을 하고 자리를 갖고 우롱하고 감시하고 반대자를 쳐내는 목회로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것이 교훈이다. 그런 부류들이 인본주의로 퇴임 후의 더 큰 야망과 불안 때문에 결국은 혈육을 택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그 결과는 둘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두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가 아닌 사람들의 교회로 사유화하고 전락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김삼환 목사는 지금으로 부터 5년 전인 30주년 기념 설교집 제 4-2권 "섬겨야 합니다"라는 설교집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산은 정상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정상에서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 수록 고생만 심합니다. 정상에서는 의식주가 다 불편합니다. 기상변화는 물론 모든 것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정상이 높으면 높을수록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한 후에는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정상에 앉아 "만세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누가 나를 대적하리요." 하며 호사를 누리면 안 됩니다. 머물고 싶어지는 순간이 바로 내려와야 하는 시간입니다. 끝까지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의 사명을 다하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앞으로 가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문제 중 하나는 세습입니다. 물론 세습이 성서적으로 잘못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벌어지는 세습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100명, 200명 정도의 교회에서는 세습을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엄청난 부와 권세를 가진 대형 교회가 왕실처럼 대를 이어가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주의 종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사명을 감당한 후에는 내려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또 다른 사명을 다음 세대가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도 내려오지 않고 대를 이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정상에 머물면서 누리는 삶은 목회자의 삶이 아닙니다. 목회자는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끝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명을 다한 후에는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공을 내세우면 안 됩니다"
너무 은혜롭고 귀한 말씀이시다. 아멘이라고 말하고 싶다. 말씀하신 대로 하시면 노후가 평안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