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활절연합예배 장소 재고 요구

      NCCK는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를 변경하라!

   
 

2024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랜만에 진보와 보수가 함께 모이자는 결정에 진보측인 NCCK계열에서 불협화음이 나왔다. 먼져는 개인적으로 감리교단의 이은재전도사와 전남병목사가 반대의 의사로 총대와 실행위원을 사퇴했다. 내부에서는 여성위원회에 이어 목정평도 가세해 반대 명서를 냈으며 PCK에서는 일하는 예수회가 반대입장이다. 

NCCK 가맹교단들의 공식입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는 데 오는 22일(금) 2시 임시 실행위가 소집되어 있으니 거기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궁금하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70여개의 교단들로 구성된 교단장협의회 주최로 NCCK는 70여교단 단위중 하나에 불과해 장소변경 요구 주장보다는 예배 참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총무 사임을 가져온 감리교단 감독들의 NCCK 탈퇴 구설수에 이어 이번에도 감리교단에서 나온 반대 목소리를 교단 주류에서 어떻게 받을 지는 모른다. 그러나 현재 장소가 명성교회라는 이유로 연합예배를 반대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부활절 예배에 실제로 참석하지도 않은 이들의 주장이라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단장협의회나 준비위가 받아드릴 것 같지 않은 데 결국 NCCK내부만 어려워 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임시 실행위서는 장소 변경을 요구나 참석거부등을 결의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가맹교단 대표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가 관건이다. 아마 따로 드리자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간 회원교단들도 외면한 부활절연합예배가 복원될지는 미지수다.    

   
 

               우리는 명성교회를 거부한다.

민주주의와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교회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교회협은 지난 시대에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노동자와 농민, 빈민들이 고통당할 때 함께 손잡고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주노동자들과 난민들을 보살피는 일에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일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교회의 사명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도 중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선교의 지평을 넓혀온 교회협을 존중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교회 연합 운동의 발전을 위해 교회협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최근 교회협은 보수 교회들과 연합하여 2024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명성교회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입니다. 우리는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을 반대합니다. 명성교회는 연합예배의 장소로 합당하지 않습니다.

김삼환 목사 일가는 하나님의 공교회를 가문의 교회로 사유화하였습니다. 김삼환 목사는 부자 세습을 강행하였습니다. 소속 노회와 교단의 반대를 돈과 힘으로 누르고 세습을 합법화하였습니다. 총회의 헌법과 제도를 무시하였습니다. 명성교회는 부자 세습을 강행하여 교회의 명예를 더럽혔습니다. 명성교회는 공교회를 사유화한 현장이고 한국교회의 명예와 자부심을 짓밟는 현장이며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현장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짓밟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더럽히는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면 예배가 아닙니다. 세습한 김하나 목사의 대관식입니다. 우리는 세습의 대관식을 반대합니다.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무덤 문을 다시 닫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협은 명성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는 일을 중단하십시오. 부활절 예배에 합당한 장소를 다시 결정하십시오. 부활절 예배를 보수 교회와 연합으로 드리겠다는 것과, 장소를 명성교회로 결정하는 과정들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행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위임한다고 하여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월권이며 잘못입니다.

교회협은 주님의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하시는 현장에서 예배드려야 합니다. 죽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과 함께 주님의 부활을 찬양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죽음으로 내몰린 팔레스타인인들의 피울음이 들리는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혐오와 차별 속에서 신음하는 이웃들과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교회협은 세습의 대관식 장소인 명성교회에서 돌아서십시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을 때 공교회를 바르게 세울 수 있으며 창립 100주년의 역사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빛나는 2024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3월 15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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