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세계노동절

                                 한국에서의 8시간 노동쟁취의 역사 

5월 1일(미국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세계가 지키는 날)을 노동절로 지키는 첫해에 한국노동운동역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처음으로 8시간 노동을 쟁취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열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 건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8시간 노동쟁취 역사 심포지엄이 열린 것이다.

영등포산선이 앞장서 8시간노동쟁취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조직되 활동하는 가운데 이날 열린 행사에는 박재학 영등포산선위원장의 인도로 도림교회 정명철목사가 추진위원장으로 인사를 하였다. 기도는 이정배 영등포노회 노회장이 하시고 총회 사무총장 최상도목사가 축사를 하였다.

                                               *  영등포노회장 이정배목사와 추진위원장 정명철목사  

이날 심포지엄은 영산 총무 손은정목사의 사회로 당시 실무자를 지낸 신철영 선생의 증언과 김철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 1970~80년대 영등포 지역 노동운동의 전개 과정” 을 분석했다. 이어 이화여대 장윤재교수는 영등포산선이 노동운동에서 수행한 역할을 신학적·역사적인 의미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김명배 숭실대학교 교수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결실을 맺은 8시간 노동쟁취 운동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 인사 마무리를 하는 인명진목사

해태제과 노동자들의 피어린 투쟁 산물 

한편, 해태제과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쟁취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기념탑을 건립을 준비중인데 예산 7천만원 가운데 현재 5천만원 정도가 모여져 70%는 달성되었다고 한다. 조형물은 나규환 선생이 제작중이며 7월 16일 오후 3시에 영등포산선 앞에서 제막식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참가자들을 위하여 손수건(5천원)을 판매중이라고 한다.

                                                   * 좌로 부터 방용석 원풍 지부장, 조지송, 인명진목사 

건립준비위원회 명예 위원장인 인명진목사는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인사를 전하며 그간 큰 사건이나 유명 회사의 사례는 많은 연구와 소개다 되었다. 하지만 해태제과의 8시간 노동쟁취에 대해서는 산선회원인 순점순이 ‘8시간 노동을 위하여’ 라는 책자를 하나 낸 것이 그만이었다고 하면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해태제과 노동자들의 의미있는 8시간 노동쟁취의 역사를 기록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술회했다.

당시 이 투쟁으로 다수의 산선회원들이 당한 수난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가족에게 온갖 악선전을 하고 부불법구금도 하고 폭력을 가했다. 그리고 결국은 해고를 당하는 일까지 발생을 하였다. 당시 이 투쟁을 실무적으로 맡아서 수고한 이영우실무자는 고 유구영실무자와 같이 기독학생운동을 하다가 실무자로 합류하였다. 해고자들과 조지송목사가 계신 청주 옥화대로 피정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당시 해고자로는 김석자, 김미순 김명순 이복례 이순원으로 현재도 몇 사람은 성문밖교회에 출석중이다.  

                                    8시간 역사심포지엄 자료집 인사말 중

1886년 시카고 노동자들 8시간노동시간 운동과 희생이 세계노동절 메이데이의 기원이다.  
 
한국에서 8시간 노동은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1979년 해태제과 노동자들의 투쟁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은 주야 12시간씩 맞교대로 일했고 주말에는 18시간씩 곱빼기 노동을 하며 하늘을 볼 시간도, 하나님께 예배드릴 시간도 없었습니다.  1979년 7월 17일 영등포산업선교회 강당에서, 해태제과 여성노동자 700여명이 8시간노동제쟁취를 결의하며 이 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2월 29일 시행령이 발표되는 날까지 이들은 온갖 폭언, 폭행, 회유와 협박, 해고의 고통을 견뎌야했습니다. 지금은 보편화된 8시간노동제는 바로 이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거치고 나온 역사적 열매입니다. 이 운동의 주축에 선 여성노동자들은 산업선교회의 소그룹 회원이었습니다. 산업선교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자가 경제를 돌아가게 하고 자동차 바퀴를 굴러가게 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 산선옥상에서 투쟁농성중인 노동자들 
 
이곳에서 근로기준법에 있는 8시간 노동시간, 여성과 아동의 야간노동 금지, 잔업은 1일 2시간, 주6일 이상 초과금지등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의 노동교육은 8시간노동운동의 탯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교회사에서도 노동운동사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평가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7월에 8시간노동쟁취기념탑을 산업선교회 입구에 세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사전 역사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은 무척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 노동절의 기원이 되는 사건을 조명해내고,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앞으로의 방안과 실천들을 모아내고 다짐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NCCK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서도 노동절을 맞아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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