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번의 트라이’ 재일 조선고교 럭비부

‘하나, 믿음, 승리’ 오사카 조선고교 럭비부의 전국대회 도전기!

60만 재일동포들의 소망이 함께한 열정과 투혼의 기록!
http://www.youtube.com/watch?v=FmLDZPzedRw  

일본 전국고등학교럭비대회는 매년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7일에 걸쳐 킨테츠 하나조노 럭비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 영화을 본 이들을 중심으로 1월 1일(목) 열릴 8강과 3일(토) 오전의 준결승을 관람하고 응원하기 위하여 응권단을 모집하고 있다. 이 3박 4일의 일정에 함께할 럭비 응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출발 12월 31일(수),귀국 1월 3일(토) 오후 귀국

   
영화 포스터

‘60만번의 트라이’는 박사유, 박돈사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로 올해  2014 전주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후 이 작품은 국내에서 많은 곳에서 초청 상영되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내용은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일본고교 럭비 제패 도전기를 그린 것이다.  또한 재일 동포들의 역사와 현실 특히 현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가진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럭비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유행하지 않는 스포츠지만 한 때는 크게 유행했었다.  남성다운 경기인 럭비는 서양에서 유래되었고 이 럭비가 진화된 것이 미식 축구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야구와 더불어 고교 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오사카 조선고급학교(이하 조고) 학생들은 럭비의 성지인 ‘하나조노’ 경기장(일본 고교 럭비 전국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 입성을 꿈꾸며 열심히 땀을 흘린다.

조고 럭비부는 2011년 일본 고교 럭비선수권대회에서 3위라는 쾌거를 이뤄낸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학생들은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차별’이었다. 일본 정부는 일본 고교 전체를 고교 무상화 정책의 대상으로 하면서도 외국계 학교(조선학교 포함)를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교육 보조금마저 동결시켰는데 북조선과의 연계 활동을 그 이유하였다. 

조선학교가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학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까? 조선학교의 역사는 해방전후 일본에 강제 징용 등으로 끌려갔던 조국의 동포들이 해방 이후 삶의 기반을 버리고 무작정 귀국할 수가 없어 살게 되었는 데 처음에는 국제관례에 따라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조국의 국토가 분단되자 일본 내 한인들도 원치 않게 분열하게 된다. 순전히 타인의 의사에 따른 분열이었다. 그 후 남북 정부의 입장과 지원을 받아서 민단과 총련으로 나눠진다. 

   
하나죠노 럭비경기장(東大阪 하나죠노)

남북 당국자들은 재일동포들을 서로 자기 측으로 만들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포섭을 함으로 말미암아 동포사회는 분열의 유산들을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자녀들이 성장하자 그들의 교육을 일본학교에 맡길 수 없다는 민족의식으로 조선어학당을 세우고 다시 민족학교들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북은 더 자주적으로 민족학교에 투자를 하게 되어 고급학교(고등학교, 대학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강화한다.

북은 적극적인 투자로 어려운 동포들을 이주시키는 사업을 하는데 그로 인해 만경봉라는 북송선을 타고 북으로 간 이들은 모두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남측에서는 군사정부 하에서 많은 지원을 하지만 이후 민주정부가 들어서자 민단은 약화되고 총련도 어려워졌고 그로 인하여 두 단체가 연합하려는 움직임까지 갔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민단과 총련이 초 중학교는 비슷하지만 고등학교와 대학은 총련계가 우세하다. 그래서 재일동포들이 원치않게 총련계 학교로 자녀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조선인들의 우리말 어학당으로 시작한 학교들이 한 때 일본 전역에 540여 개가 세웠졌으나 160여 개에서 60여 개로 줄어들었고 아직도 60년 넘게 민족교육을 지켜오고 있다. 우리 프로축구 정대세 선수도 조선학교 출신이다. 이 ‘60만 번의 트라이’에 나오는 조선학교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평양으로 가고, 체육대회 마지막에는 전교생이 나서 대형 한반도기를 흔들지만 그들의 조국은 코리아라는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 오사카 조선고급학교(오사카 조선고교)는 일본 고교 럭비의 성지라 불리는 ‘하나조노’ 경기장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976년 오사카 조선고교에 럭비부가 생겼으나, 일본 문부성이 조선학교의 공식 출장을 인정한 것은 창단 18년 만인 1994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조선고교는 매년 오사카부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장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으로 부상한다.

일본 고교 럭비 100년 사에 이처럼 짧은 시간에 전국 강호들을 제압한 것은 전무후무한 사건. 2010년, 오사카부는 고등학교의 수업료를 무상화하지만 조선학교는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 시킨다. 이에 오사카 조선고교 럭비부는 60만 재일동포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소망을 품고 ‘하나, 믿음, 승리’의 구호와 함께 일본 전국제패에 나선다.

   
좌로 부터 문옥빈 대표,  사노미치오 대표, 김재연 의원, 정태효 목사, 손미희 대표

지난 11월 2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이 영화의 내용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국회의원들과  "재일 조선인 차별문제와 민족학교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사노미치오 대표와 배덕호 선생,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대표 손미희 선생과  기독교 대표 정태효 목사가 함께 했다. (아래 포스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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