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후임 총무 인선 막올라

              NCCK 후임 총무 인선위 구성

김종생 NCCK 총무 후임으로 오는 11월에 열릴 제 74회 총회서 인준을 받을 총무 인선의 막이 올랐다. NCC는 지난 7월 24일 오후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제73회기 3차 정기 실행위원회에서 ‘후임 총무 인선위원회’ 구성의 위임받아 회원교단 대표 2인과 5개 회원 연합기관 대표 2인으로 총 20인으로 구성하기로 한다. 

인선위는 이전 규정대로 후임 총무는 공모하되 회원교단 전체를 대상으로 공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며 이후 후보인선위는 심사하여 1인을 추천해 오는 11월 가을 총회에 내놓으면 총회는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최종 인준을 받은 식이다. 인선은 교단과 인선위 다시 총회 인준까지 3번의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는 복잡하고 기형적 구조다.

이것은 총무 인선에 대한 회원교단들의 충분하게 공론의 과정을 거치자는 의미도 있지만 교권으로 밀어들어오는 것에 대한 견제장치를 한 것이다. 특히 다른 기관과 달리 총회서도 인준이 아닌 다시 투표를 하게 하는 것은 아주 정치적으로 주류의 의도가 아니거나 합의가 깨딜 경우 이를 막자는 장치로 보인다. 

총무 인선을 이렇게 복잡하게 한 이유는 알지만 교단이나 다른 연합기관들에 비하여 후보자 개인도 그렇고 파송하는 교단들로는 매우 피곤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원교단간의 의식이나 이해가 크기에 골욕지책으로 이런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더 솔찍히 얘기하자면 대교단(PCK)의 과거 행포에 대한 것도 없지 않다는 것만은 말해두자

이날 실행위서는 구성되는 후보 인선위에 여성과 청년을 위원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아직은 헌장에 규정이 없어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언권위원으로 참여케 해달라는 것도 거부된 것으로 안다. 두 위원회가 인선위에 참여하려는 것은 이들이 이미 그 속내를 드러낸 바 있어 순수하게 받아드리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미 지난 이홍정 총무 선임시에 두 위원회 대표가 언권위원으로 참여했었다는 자료가 있고 모든 위원회에 국제적 기준을 들어 여성과 청년 30%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보면 불참 결정은 아쉬움이다. 다만 당시 여성과 청년의 참여가 어떤 절차와 과정을 거쳤는 지는 기록에 없어 유감인데 그래도 없던 일은 아니니 전향적으로 검토했어야 했다.

   
 

인선위 구성전 과열 현상 

차기 총무 자리를 놓고 벌써 부터 인선위도 만들어지기 전부터 기싸움이 나왔다. 포문을 먼져 연 것은 기장으로 민중선교, 농민선교분야의 목회자들이 관례를 들어 차기 총무는 기장이라는 선전포고였다. 그러더니 다시 NCC내 여성위와 청년위원회에 이어 교사위원회까지 관례를 들어 특정 교단 차례라는 식으로 참여를 했다.

기장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숫적 대결을 피하고 어떻게 하던지 공론의 장에서 명분과 실리를 얻어보자는 의도다. 공개적 충돌을 피하고 그동안 지켜온 3개교단 총무를 한 전례를 들어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전례없이 일을 조급하게 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감리교는 불편하지만 정면대결이 아닌 후임 총무를 추천하는 것으로 자기들 입장을 보인다. 민주적으로나 법리적으로 꿀릴게 없다는 것으로 인선위든 총회든 정정당당하게 한번 겨뤄보자는 의도다.

기장도 자체적으로 공모한 결과 3명이 지원하여 최종 박승열목사(인권쏀타)를 추천한다는 입장이고 감리교는 송병구목사(색동교회)를 추천했다. 두분은 인권센타 이사회서 같이 일했고 NCC를 모두 잘아는 후보들이다. 다만 개인적 야망으로가 아닌 소속한 교단이나 기관과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운신의 폭이 없을 것이다.

겉보기와는 다른 NCC

공개적으로 다 언급키는 어려우나 근자에 들어 NCC는 이념문제를 넘어 젠더문제 특히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등으로부터 근거 없는 공격을 당하는 형편이다. 이미 감리교 안에서는 그런 편향성을 이유로 탈퇴주장까지 나왔다. 그래서 감리교단이 이를 내부적으로 무마하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기여하기 위해 선의로  나선다는 것인데 아주 근거없는 얘기도 아니다. 

그런데 재정적으로도 그렇고 힘들고 어려운 기관에 왜들 가려고 하는 가? 그것은 다 이유가 있는 데 일단 NCC가 진보적 개신교 기관으로 현 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했기에 마음으로부터 이 정부를 기대는 경향이 없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0주년 기념 책자도 정부 지원으로 출판했고 불교는 탬플스태이 지원으로 몇백억을 주는 것에 비해 껌값이다.

한교총도 부끄럽지만 년 30억 이상을 문광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다. 따라서 행여나 NCC 총무가 정부지원을 맘에 두고 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NCC는 어렵지만 음영위서 나간 CBS나 다른 기관인 기독교서회나 찬송가 공회등 여러기관에 총무는 당연직 이사다. 따라서 교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할 것이다.

또 해외 유학생 장학 추천이나 WCC,CCA,WCRC등 국제회의 대표와 국가인권위나 국민권익위등 각종 민간단체 위원장도 했고 위원 추천도 NCC가 있으니 과거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서도 맛을 본 이들이나 그 후예들은 관심이 없지 않다. 물론 기독교가 민주정부 바른 일을 하는 데 주체로는 아니어도 협력하고 참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각종 지원이나 이권이 되는 혜택에 목을 메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PCK에 쏠리고 있는 데 실행위원 숫자가 감리교 12명 기장 7명 구세군 6명 기하성 6명 성공회 5명 복음교단,정교회,루터교단 각 4명에 연합기관이 19명이다. 그외 지역 NCC가 3명이므로 만약에 기장과 감리교가 합의가 안되 표대결을 한다면 가장 많은 13표의 PCK 향배가 주목된다.

평가와 결론

지난 2년 반전 김종생목사가 총무가 될 때 전임 PCK총무 잔여임기를 무시하고 감리교는 이제 총무는 순번 없이 자유롭게 가자는 식으로 후보를 내려 하자 기장이 막아 김종생목사가 후임이 되는 데 도움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빚을 지만 교단 파송 위원의 임기가 1년으로 알사람이나 아는 것이다. 그리고 현 총회장 김영걸목사도 9월말이면 임기가 끝나 실행위가 정한 후보 인선위도 부총회장에게 맡겼다고 한다. 그러니 교단적으로 이런 질서나 내용이 단절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장을 포함하여 다른 교단이나 기관들은 한 사람이 오랫동안 실행위원도 나온다. 그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의 관행과 질서를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감리교도 나름 속사정은 있을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분열식의 교권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NCC를 잘아는 기자들 말로는 기장과 감리교가 이런 갈등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말도 했다. 과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며 대교단 패권적인 PCK를 놓고 기감이나 기장이  앞장서고 그외 교단들이 단결하는 추세였는 데 이번은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따라서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돌아가는 판을 보고 선배들이나 주체들의 현실적인 타협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지 못하다면 PCK의 역할이 막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 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차기 총회장이 9월에나 바뀌니 후임자가 또 어떤 생각을 하는 지도 알아야 하기에 더 두고 볼일이다. 문제는 두가지다. 특정 교단 편이 아니라 질서를 존중하느 냐? 아니면 총무 인선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냐? 일 것이다.

생각으로는 이렇게 복잡하고 후보를 힘들게 하고 교단들의 불필요한 에너지를 낳는 3개의 과정을 줄여 교단 추천 인선위는 복수로 하고 총회가 최종 결정하는 방식의 민주적인 구조가 어떤지 조언한다. 그리고 3개의 메이져 교단만 돌아가는 것에서 이제는 한교총처럼 가군 나군을 두워 다른 회원교단들로 참여가 가능하게 제도적으로 문을 열어놔야 할 것이다.

* 역대 NCCK 총무
김관석목사(기장, 1970-80년), 김소영목사(예장, 80-88년) 권호경목사(기장, 89~94년), 김동완목사기감, 94~2001년) 백도웅목사(예장, 2001~2006년), 권오성목사(기장,2006~2010년), 김영주목사(기감,2010-2017년) 이홍정목사(예장, 2017-2023년) 김종생목사(예장,2023년-2025년), 3개 교단이 질서있게 총무를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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