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K 목회자들, CBS 사태에 성명서

PCK 목회자들, CBS 사태에 성명서 발표 

예장 목회자 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통해 성공회 주교 출신인 김근상 신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취임을 강행하려는 CBS 법인 이사회의 처사를 우려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문제는 현 CBS 이사장인 류영모 목사와 다른 3인의 이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할 것이다. 우리교단은 모든 연합기관의 창립 교단들 중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는 교단이기 때문이다.  

이에 CBS 사태에 대한 우리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도 알아보고 향후 반대운동을 할 것이다.  이에 긴급모임을 7월 3일 오전 11시에 종로5가 다사랑카페에서 갖기로 하였다. 이 모임에서 향후 추이에 따라서 이사장 취임 반대를 위한 연대활동과 이사들의 교회와 교계에 알리는 일 등 다양한 방식의 행동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회 김근상 신부의 CBS 이사장 취임을 반대한다   

기독교방송(CBS)의 신임 이사장 문제가 갈수록 태산이다. 그동안 CBS의 양대 노동조합은 CBS재단이사회 측에 김근상 신부가 소속교단에서 부적절한 비위 논란으로 지난 4월 조기퇴임 했다는 이유를 들어 후임 이사장으로 선임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김 신부의 성공회 내부논란은 의혹일 뿐 사실로 확인된 것이 아니라면서 이사회(회장류영모 목사)는 지난 6월 20일 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김 신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양 노조는 이사회의 이런 처사를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성공회가 6월 27일 오전 11시 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제91차 전국상임 위원회를 개최하고 현 김근상 주교 대신 교단 파송이사를 보선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CBS측에 통지하기로 하면서 김근상 신부의 CBS 이사장 취임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김근상 신부는 CBS 이사 파송 당시에는 현직이었으나 이사장으로 선출된 때는 퇴직한 상태이므로 대한성공회 헌장법규 제36조 7호 2항의 “교단 대표는 주교원에서 협의하여 의장주교가 추천한다. 단, 성직자의 경우에는 현직이어야 한다.”는 단서조항에 따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공회는 CBS재단이사 측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6월 30일 오전에 교무원을 통해 전달했다. 김 신부가 교단의 교구장 자격으로 파송된 이사임을 확인하고 이제는 교구장이 아니니 추후 이사를 교체하겠다는 것을 통보한 것이다. 성공회 전 국상임위원회(의장주교 박동신 신부)가 김 신부의 신임 이사장 선임에 대하여 완곡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CBS재단이사회 정관은 이사 선임을 각 교단의 추천에 따르도록 정하고 있고, CBS는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사를 파송하는 각 교단의 공식결정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CBS재단이사회는 6월 30일 오전 전‧현직 확대임원회의를 열고 7월 3일 오전 11시 CBS공개홀에서 예정되어 있던 신구이사장 취임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성공회 전국상임위원회에서 제기한 “CBS재단 신임이사장”에 대한 자격문제는 법리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추후 논의하고 이미 교계와 정계, 관계 등에 이취임식이 통보되어 물리적으로 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김 신부의 이사장 취임으로 CBS이사회와 성공회의 갈등을 넘어 CBS이사회는 교회 연합정신을 크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CBS에 가장 많은 이사들을 파송하고 있는 우리교단의 목회자들은 “성공회 김근상 신부의 CBS이사장 취임을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우리교단의 목회자들은 “이번 사태는 일부 이사들이 이사와 이사장직을 교회를 섬기기 위한 봉사직으로 이해하지 않고 기득권을 탐닉해 보여준 전형적 부패현상”이라고 비판하면서 “김근상 신부는 더 이상 성공회와 한국교회에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 즉각 이사장직에서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자 한다.

우리는 기독교방송 이사회와 류영모 이사장이 성공회 파송 기독교방송 이사인 김근상 신부가 비리혐의로 주교직을 사임하게 된 것을 알면서도 그간 노조의 충정어린 호소와 반대, 교계의 우려를 저버리고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고자한다. 더욱이 지난 6월 27일 성공회 총회격인 전국상임위원회가 김근상 신부의 기독교방송 이사 파송을 취소하고 새 이사를 파송할 것을 공문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취임식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가?

우리는 그동안 여러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이사들의 상식과 신앙인으로서의 양심을 믿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소수의 이사들이 우리 사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도 훨씬못 미치는 행동을 함으로써 기독교방송을 지켜보는 많은 이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 이번 사태는 일부 이사들이 이사와 이사장직을 교회를 섬기기 위한 봉사직으로 이해하지 않고 기득권을 탐닉해 보여준 전형적 부패현상이 아닌가?

우리는 부정부패의 늪에 빠진 교회의 현실을 보며 오늘도 교회개혁을 간절히 기도하는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의 뜻을 외면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성공회를 이끌고 있는 주교단과 사제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사제와 교회는 더 이상 거룩함의 표상이 될 수 없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2. 김근상 신부는 더 이상 성공회와 한국교회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양심과 상식을 저버린 이사들의 협조로 이사장에 선임되었으나 그것은 야합과 타협이기에 즉각이사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이 일에 대해 본 교단 파송이사들과 연합사업위원회에 그 책임을 묻고자 예장목회자 단체, 신학생 대표들의 연석회의를 긴급히 소집, 대처할 것을 밝힌다.

4. 우리는 기독교방송 이사회가 김근상 신부의 이사장 취임식을 강행할 경우 이사들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밝힌다.

2017년 6월 30일

예장목회자 시국대책협의회 /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 예장 일하는 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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