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 차기총장 선거 앞두고 나온 무성한 말들의 진원지는?

          부산장신대 차기총장 선거 앞두고 나온 무성한 말들의 진원지는?

신이건 사장(한국기독신문)

   
 


부산장신대학교 차기 총장 선임 문제를 놓고 총동문회 및 통합측 교회 목회자 사이에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안개처럼 퍼지고 있다. 이 진원지는 부산장신대학교 현 최무열 총장이 총장 연임을 염두에 두고 일어난 한 토막 연출과 같은 해프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날 부산장신대학교 현 이사들 사이에 A 이사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의중에 둔 말을 던졌다. “B 이사! 3~4명의 총장 후보들이 나올 바에야 학교 질서와 내용도 잘 아는 B 이사가 차기 총장에 출마하면 적어도 이사회 고정표 5~6표는 있는 것 아닌가? 잘하여 8표(과반수)를 얻으면 충분할걸세”라고 특정 B 이사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삽시간에 교계 안에 퍼졌다.

이를 들은 최 총장은 학교동문이고 노회장을 지낸 지인에게 “총장이 되고 난 후 문제의 B 이사가 총장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데 대한 ‘대가성 금전’을 요구해서 일금 1백만 원을 주었다가 다시 돌려받은 사실이 있다”는 양심선언 같은 말을 하고 말았다.  물론 이 말을 했을 때는 B 이사가 만일 차기 총장이 될 경우, 제일 껄끄러운 사이이고 자신은 교수직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과 더불어 차기 총장 연임을 바라보는 차제에 가장 큰 적수라는 느낌에서 내뱉은 말일 수 있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분석이다.  물론 최 총장은 본보에 차기총장 연임은 절대 나가지도, 할 뜻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후보들이 이사회에서 1, 2차 투표를 시도해도 무산되고 난 후 한 번 더 후보 모집 공고를 낼 때를 맞추어 그때 ‘구관이 명관이다’식의 연임 청원 카드를 내밀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는 시나리오일 수가 있다는 나름대로의 분석이다.

그런데 무심코 던진 말이 씨가 되어 상대는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 B 이사는 명예훼손 회복차원에서 사직당국에 고소 할 것을 분명히 하고 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 이사는 “이런 말이 떠돌아서 어느 날 최 총장한테 찾아가 내가 대가성 금전을 요구한 것이 있느냐 또 일금 1백만 원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총장은 돈이 든 봉투를 내밀었지만 B 이사가 완강히 거부했다. 최 총장은 이를 확인해 주는 각서까지 작성해줬으며, 각서를 B 이사가 보관하고 있다.  사건 당시 총장에 당선 된 일등공신 역할을 한 친구에게 주려고 봉투를 내밀었는데, 친구끼리 주고받으면 되겠느냐며 거절하는 바람에 건네지는 못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왜 이맘때 이런 소문이 퍼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B 이사가 총장 후보에 나온다는 말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제스처이고 둘째, 총장이 된 후로도 계속 흔드는 B 이사에 대한 경고차원에서의 선전포고 신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 이사는 “옆에 있다가 날벼락 맞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절대 총장 후보에 나설 의사가 추호도 없는데 친구 이사가 무심코 “형님 한번 나가보면 어떻겠소? 만약 형님이 총장이 된다면 CEO 총장으로서 학교 도서관 지을 능력은 충분히 있으니 총장 후보에 출마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며 무심코 던진 말이 일파만파 커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허구에 찬 내용들이 꼬리를 물고 퍼지는 까닭은 노회와 동문, 학교에 적수들이 딱 버티고 있는 것도 이유다. 그러나 이런 난맥상은 어느 총회, 노회 안에서도 있는 일이며, 개인과 교회를 어지럽힌 배후엔 총장이라는 ‘명예’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적어도 총장 후보는 신학적 학위(박사)를 소지한 CEO로서의 내외적인 인지도 있는 분이 자격을 갖추는 것인데 B 이사는 ‘목회학박사’이외 신학적 박사 학위는 소유한 바 없기 때문에 이런 소문을 완전 허구에 찬 낭설에 지나지 않는 뜬소문을 흘린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소문 확인에 B 이사 억울함 호소
올해 봄노회를 앞두고 다시 이 소문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B 이사에게 소문을 확인한 결과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고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낸 유지이사로서 왜 이런 소문에 휘말리는지 알 수 없다는 B 이사는 “내가 돈 몇 푼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총장에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본인이 밝혔다.  B 이사는 작년 총회 기관지인 기독공보 이사에 들어가 있었다. 당시 총회가 인준 거부한 전 사장 김 모 장로를 이사회에서 다시 사장직무대행으로 세우려 할 때, B 이사가 나서서 “만일 김모 장로를 직무대행에 세운다면 나는 이사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해 이를 막았다. 그래서 총회 내에서는 B 이사를 정의롭고 용기 있는 목사라고 한다. 교단 내 한 지도자는 “이런 분이 총회 안에 얼마나 있느냐”며 B 이사를 칭찬했다. 한편, 최 총장에게 휴대폰으로 ‘대가성 금전 전달 여부’를 문자로 답신을 요구했으나 일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신학교육부가 복수로 추천한 이사후보 무산시켜, 선거개입에 해당
지난 4월 공석 중이었던 부산장신대 이사 3명에 대한 후보 경선이 있었다. 한명은 포항에 있는 김 모 후보와 영주에 있는 권정호 목사를 놓고 경선하여 권 목사가 만장일치로 이사에 당선이 됐다. 또한 서울지역에서 1명, 부산지역에서 1명의 이사를 선출해야 했다.  총회 신학교육부는 서울 강북지역 이사 후보로 김건호 장로와 모 후보를 추천했다. 그러나 투표 직전 최무열 총장은 김건호 장로에 대한 자격시비를 일으켜 투표를 무산시켰다.  부산지역 후보로 박한규 장로(학장제일교회)와 노흥기 장로(양산중앙교회)가 추천됐으나 노흥기 장로는 박한규 장로에게 양보의 뜻을 밝히며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최무열 총장은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이 자체가 불법이라며 부산지역 후보 선출 역시 무산시켰다.

투표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겨냥해 선거개입을 했다면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범법 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선거개입금지조항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 한 일반 선거관리위원의 코멘트다. 또한 모 인사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 총장이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고 계속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 이전의 부산노회, 부산동노회 선거에도 불법으로 개입하고 이번 이사 선거에도 개입하는 것을 보니 심히 우려된다”면서 “최무열 총장은 이전의 문제로 징계를 받아 근신 중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선거법을 위반하려 하고 명예훼손을 하는 등 총장으로서의 자질과 인품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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