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학원 홈피 일반게시판 폐쇄 예정(J)

영신학원 홈피 일반게시판 폐쇄 예정(J)

   

위 사진은 17일 영신학원이 학교 일반게시판을 없엔다는 결정문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학내 문제가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일반게시판 폐쇄라는 불통으로 결론지을 모양이다.  그동안 재학생들과 동문들 교수들이 자유롭고 정당한 발언의 장이었던 게시판 글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바른 말을 막고 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게시판을 폐쇄하는 것은 사실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다.  이것은 독재정부도 안 하는 일이다. 듣기 싫고 보기 싫다고 언론사 문을 닫자는 것과 비유할 수 있다.  

이런 발상이나 찬성표시는 참 한심한 노릇이다.  학원의 구성원들이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작한 문제가 난관에 부닥치자 유일하게 서로 의견들이 소통되는 장을 막아버리면  앞으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듣고 문제해결의 노력을 해야지 언로를 차단하겠다는 발상은 교육의 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직무유기에다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의견이다. 

이는 무단횡단을 하니 도로를 막는다는 발상이다.  그 이유가 학교 이미지 손상에 모금 부진이라니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영신의 이미지 손상은 게시판의 글 때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들이 책임 회피하여 학교가 정상화 되지 못하기  때문아닌가? 그리고 그런 최종적 책임은 바로 총장에게 있는 것이다.  책임자로 해결 능력이 없다면 그만 두워야 할 것이다.  학원의 현안문제를 정면으로 승부해서 해결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옳은 처방이 아니다.  보다 못한 영신교수들의 입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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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영신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을 학생, 동문, 노회, 총회에 사과합니다. 그 원인과 이유를 떠나, 영신의 교수들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4년 3월

2014년 3월은 영신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힘든 달이었습니다. 학교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나고 학내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얼마의 교수들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영신을 만들고자 마음을 모으고 그 표시로 서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총장싸움”이라거나, “교권싸움”이라는 루머로 시달렸습니다.

다소간 혼란이 있었지만, 공청회 이후 서명교수와 학생들(학부, 신대원, 대학원)은 공동의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해결방안에 기초한 합의사항이 총장과 서명교수 사이에 만들어지면서 학교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피했습니다. 우리는 학교가 새로워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6월이 지나갔습니다.

기도와 인내

7월과 8월 방학이 지나고 9월이 될 즈음, 학교에는 교무처장 해임, 장학금 변칙지급의 건 등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서명교수들은 시끄러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교수회의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총학을 중심으로 학내사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대부분의 서명교수들은 총학의 문제제기에 대해 신중하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교가 시끄러울 경우 “신학교”가 손가락질 받는 것을 걱정하였기 때문입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학교가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외부에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2학기에는 입시가 있기에 더욱 주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느려도 학교를 점진적으로 개혁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교수로서는 학교내부의 일만 생각할 수 없었고, 학교의 평판 실추에 따른 대외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우리로서는 소란스럽게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서명교수들이 9월에 2번이나 강력한 ‘방안’을 결의하고도 시행을 망설였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10월은 힘든 시기였습니다. 형사고소가 난무하고, 분열, 거짓, 위협이 점차 신학교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금식기도를 하고, 총학을 중심으로 천막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와중에 “14인 교수는 왜 침묵하는가”, “비겁하다”, 심지어 “제자를 사지로 내몰고 구경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교수들이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우리가 침묵하였던 것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가 파국으로 가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학교가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하려 고심했습니다. 제자들이 다치는 것도 싫었습니다. 9월 이후 총장과 여러 차례 대화를 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서명교수와 총장의 대화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진실과 거짓

지금 학교사태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까? 고소취하도 아니고, 행정도 아니며, 절차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진실과 거짓”의 문제입니다.

영신 선지동산은 진실인가, 거짓인가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현재의 학교사태를 “정치싸움”으로 몰아가거나, 온갖 “루머”로 신학교의 정기를 흐려서는 안 됩니다. 거짓은 어둠의 힘입니다. 신학교에 거짓이 자리하면, 맑은 정신은 없어집니다. 또한 위협은 폭력입니다. 위협은 생명에 반하는 행위이며 사망의 힘입니다. 거짓과 위협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위협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신학교의 진정한 위기는 진실이 묻히고, 진실과 거짓이 혼돈에 빠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진리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진실을 말할 때 그것은 진리가 되고, 거짓을 말할 때 그것은 어둠이 됩니다.(요일 1:6-7)

이제 학교가 시끄러워지는 것을 두려할 것이 아니라, 학교가 진리 위에 서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서명교수들은 마음을 모아 영신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하나씩 풀어가려 합니다.

자랑스런 영신, 주님의 학교!

신학교의 위대함은 건물에 있지 않습니다. 물질이라는 재정 상태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 신학교의 위대함은 ‘바른 정신’에 달려있습니다. 여러분, 영신이 부끄럽거나,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잃은 자가 있습니까? 영신의 재학생, 동문들이여, 영신은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지금 학생들은 “진실”을 외치고 있습니다. 문제 앞에서 침묵하는 많은 학교가 있습니다. 신앙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진실을 찾는 학생들이 있는 영신은 부끄러운 학교가 아닙니다. 영신공동체 여러분, 세상의 힘과 세상의 법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열정으로 신학교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입니다.

2014년, 영신은 위기에 마주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는지에 따라 학교의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못난 선생들입니다. 하지만 학생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영신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맑은 정신으로, 순수한 영성으로, 주님의 학교로 일어설 것입니다. 그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신을 우러러 볼 것입니다.  먼 훗날 “2014년의 영신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영신이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랑하는 이 학교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합니다.

2014. 11. 17   

서명 교수 일동

*구체적인 방향 제시는 내일 화요일(18일) 경건회 후 성명발표로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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