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제일교회 당회측 공동의회 파행

강북제일교회 당회측 공동의회 파행

   
 

강북제일교회(당회측)가 현재 유고 상태인 당회장의 선임과 향후 진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18일(주일) 예배 후 공동의회를 한다는 광고를 하였다. 현재 목회 중인 조인서 목사는 한 때 공동의회에서 정식으로 청빙 되어 노회의 허락까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적법성이 결여되어 법원으로부터 강북제일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런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강북제일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은 목회를 하지만 교회법 상으로는 무임목사에 사회법으로도 법적으로 효력을 갖는 회의를 주관할 수가 없자 자신의 입지를 후견하는 대리당회장으로 이광형 목사를 청하여 공동의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일예배를 한국교회 1백주년기념관에서 모이고 있는 강북제일교회 당회파는 공동의회 소집 요건대로 한 주 전에 주보와 게시물로  공지했다. 그런데 이번 공동의회로 원하는 것을 얻는 회의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예측들이 있었던 대로 황형택 목사 측 교인들의 입장을 저지하고 당회파 교인들만으로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당회파는 공동의회 공지를 법적인 주소지인 서울시 강북구의 강북제일교회 교인들에게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회의 고지 의무 때문인지 실제로 참가를 원해서 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우선 이 공동의회는 향후 강북제일교회의 법적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를 다루는 안건들이 다뤄질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회파만 모인다면 일사천리로 원하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을 지 모르나 황형택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까지 초청(?)했다면 큰 논란이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경우에 따라서 정상적인 회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공지된 안건으로는 △지난해 사업결과 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확정의 건 △지난해 3월 23일 공동의회 결의(정관개정 건, 황형택 목사 해임 건, 위임목사 청빙 건) 재확인의 건 △교회 회복을 위한 특별 결의의 건 등이었다. 이에 대하여 황형택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약 2,535명 – 세례교인으로 등재된 인원)이 참가 의사를 밝혔었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한 상태였다. 이들은  평화롭게 질서를 지켜서 (공동의회에) 참석할 것이니 자유로운 의사표시(토론·투표)를 보장해 주고 안건을 정할 시 투표와 개표과정의 참관도 보장해 달라고 밝혔고 한다.

한편 황 목사 측은 지난 번 대법원에서 패한 건에 대하여 최근 ‘총회 재판국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한다. 대법원은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 측이 예장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측을 상대로 제기했던 ‘총회 재판국 판결 무효확인’ 소송에서 1심과 2심에서는 승소했으나 대법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다. 그 배경은 사회법이 종교의 자유와 관련하여 판단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고 자율적으로 해결을 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보인다.

강북제일교회 분열의 현주소 
현재 강북제일교회는 셋으로 분열되어 있는 데 첫째 그룹은 끝까지 강북 교회당을 차지하고 있던 소위 ‘하따무'(하경호 집사는 따르는 무리)로 원성현 목사까지 청빙하였지만 분란으로 당회파에 의하여 쫒겨나 인근에서 한 100여 명이 회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의 움직임은 없다.

두번째 그룹은 당회파로 노회의 지원을 받아 황형택 목사를 내쫓고 교회당을 차지하였지만 불법과 내분으로 안정되지 못하여 하따무를 양산하는 우를 범했다. 이들은 작년 초 노회의 정치부장이었고 지성교회 담임목사였던 조인서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여 하따무를 밀어내고 교회당을 탈환하였지만 3일 천하가 되고 말았다. 

세째 그룹은 일찌기 당회파에 의하여 쫒겨난 황형택 목사와 그를 따르는 교인들인데 작년까지 광운대학교 강당에서 독자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내부정비를 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그리고 작년 부활절 오후 당회파가 방심한 틈을 타서 다시 교회당 탈환에 성공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강북제일교회의 3그룹들이 그 동안 교회당을 지키기 위하여 치른 시간과 마음, 물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당을 지키기 위해 동원한 용역 등의 비용으로 많은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개 교회가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총회의 지도자들, 노회와 지도자들 그리고 세 그룹의 지도자들이 언제야 욕심과 불법에서 해방되어 순진한 성도들을 놓아주고 자신들의 마음과 신앙을 지키게 될지 한심하고 처량할 지경이다. 지금 서로가 법과 진리를 지키고 교회와 신앙을 지킨다는 명분들을 내걸지만 진짜 누구를 지키자는 것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그런 가운데 총회가 분쟁 중인 교회에 한 쪽을 비호하는 듯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어제 18일(주일) 오전 총회 본부 앞의 모습

어제는 18일 주일인데 조용히 쉬어야 할 총회와 직원들은 못볼 꼴들을 봤다. 거기다가 양측 교인들의 충돌을 염려해 출동한 경찰력과 뒤범벅이 되어 난장판이 되었다. 교인들의 갈등으로 일어날 불상사를 걱정한 것이었지만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 특히 교단 총회가 왜 이런 일에 개입하여 이렇게 어이없는 모욕을 당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총회가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 이런 대 사회적 인 문제도 그렇고 어째서 총회가 개 교회의 분쟁에 깊이 개입하여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 지 모르겠다는 중론이다. 총회 임원회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로 분쟁하는 모든 교회들은 총회라는 명분을 얻기 위하여 앞으로 100주년기념관으로 몰려 오면 뭐라고 할 것인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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