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회의 치리권 남발, 비판 일어
원주제일교회 오인근목사 면직 판결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본 교단 교회인 원주제일교회의 담임목사가 교회재정과 관련하여 노회로부터 권징을 당한 일이 알려졌다. 치리회가 법에 근거하고 심사숙고하여 사안의 경중을 다루었을 것이지만 노회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치리권 남발이 아니냐? 는 비판도 하고 있다.
죄목은 이 교회의 오인근 목사가 교회 돈 약 1억 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 목사의 주장은 횡령한 적이 없고 교회 관행에 입각해서 지출를 했다는 주장이다. 목사가 교회의 공식 절차(내부 결제 시스템)를 거치지 않거나 당회와 상의없이 임의로 재정을 은익하거나 사용했다면 범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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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교회와 노회는 위임목사를 이런 식으로 고발하거나 치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노회는 목사를 위임할 때 부당한 일로 부터는 보호해 주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혐의로 기소 되었고 기소 되지 마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노회는 이 치리권의 집행을 위하여 수습전권위원회을 파송하여 당회장권, 당회원권을 3개월동안 정지하였다.
그러나 오 목사 측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총회 재판국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무를 원했지만 노회의 치리를 받아들인 교인들의 반대로 사실상 교회 출입이 저지된 상태라고 한다. 노회는 재판 결과와 교인들 대다수가 오 목사의 시무를 원하지 않는 만큼 이 권징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강원노회는 이외에도 올해 영월교회 우ㅇㅇ 목사도 권징한 바 있어 작은 노회에서 벌써 몇 년째 송사 건으로 우리 총회의 큰 근심이 되고 있기도 하고 목사 면직을 너무 가볍게 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면직은 목사에게 사실상 사형과 같은 데 꼭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사정에는 노회 내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과 알력 다툼도 있다는 비판이다. 이렇게 되니 현직 노회장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교회의 치리란 벌을 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범죄자라도 자기의 지체이니 사랑과 인내로 지도하고 가르쳐야 함에도 내치기만 한다는 것이다.
현재 원주제일교회에는 사북교회서 은퇴한 유영준 목사가 파송 되었으며 교회는 총회 재판결과와 상관없이 법원에 비송사건으로 교인총회 소집을 허락받아 전임목사를 해임하고 후임목사를 선출한다는 입장이다. 원주제일교회는 춘천동부교회와 함께 강원노회의 어머니와 같은 교회이다. 오인근 목사는 4년전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인 김용상 목사는 꾸밈이 없고 소탈하며 지방 교회 목회자 치고는 각종 국제회의에 대표로 나가는 등 총회적인 활동도 많이 한 분이다. 그 외에도 교단의 걸출한 원로들인 김덕조 목사, 안철호 목사 등이 시무한 교회이다. 지역과 총회에서 모범적인 교회요 지나온 역사 만큼이나 지역사회에도 영향력이 큰 교회여서 모두에게 충격이 크다고 한다.
강원노회에 정통한 일부 목사들은 오인근 목사는 희생양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강원노회의 분위기는 치리의 칼 바람을 앞세운 상회의 권위에 복종만 하라는 식의 일방통행이라는 것이다. 모두 한 노회원으로 우애롭게 지내던 회원들이 언제부터인가 노회의 헤게모니를 놓고 이전투구식의 갈등을 지속한 끝에 이런 희생자가 나오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