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교장이 없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6년 동안 교장이 없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118년 숭실학교의 현실 
118년의 역사를 갖은 기독교 사학의 명문 숭실고 사태가 쳇바퀴를 돌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국의 고등학교중 유일하게 분쟁교로  현재 교장이 6년이나 공백인 사유의 전모가 밝혀졌다. 지난 15일 숭실학원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숭실공대위)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화을 열고 "숭실학원 가짜 이사장을 퇴출하고 공익제보 이사는 살려내라" 는 주장을 한바 있다.

고등학교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이사장과 우호적인 이사들의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올해 7월 시교육청이 나서서 숭실고와 학교법인 숭실학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난 9월 현 이사회 임원 7명(이사 6명·감사 1명) 전원의 이사직을 취소하고, 이들의 묵인하에 부당하게 지출된 교비 2억 4100만원을 회수하라는 결정을 했다.

6년 교장공백의 원인은 임원사이의 분쟁에 따른 것으로 보고 그로 인한 업무마비와 학원의 지도자들의 근무태만을 당시 학원의 임원진에게 물은 것이다. 그러나 이 학원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는 공대위의 주장으로는 숭실고 사태의 이면에서는 2008년 숭실학원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장00 씨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장00 씨가 업무상 배임 및 공금횡령 혐의로 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전00 교감을 교장으로 선임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난 6년간 교장의 공백을 초래했다" 는 것이다. 장00씨는 2010년 9월 전00씨를 교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고, 지난해 8월까지도 교육청에 교장 승인을 4차례나 요청했으나 반려된 것이다. 그 이유로 보여지는 것은 전00 씨가 2012년1 2월 대법원에서 횡령등으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바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범죄자를 학교장으로 세우려는 이유가 밝혀져야 한다.

공대위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기존 ‘이사 정수의 과반수 찬성’인 교장 선임 방식을 다수결로, 동수일 경우 이사장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계획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3명의 이사가 이 안건이 숭실학원 정관과 사립학교법에 어긋남을 지적하면서 철회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해 지난 7월 감사가 진행된 것이다.

특정인을 교장으로 세우려는 시도
공대위는 "교장 6년 공백은 장00 씨의 독단과 불법적인 이사회 운영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학교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공익제보자 3인 이사까지 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 는 것이다. 숭실학원이 오래된 학교로 동문들도 많고 특히 목회자들도 다수일 것인데도 이 일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교장이 6년이나 공석을 하고도 학교가 운영된다는 것이 기적이다.

문제는 이사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인데 교육청으로부터 불신임 까지 당한 정도면 말다한 것이다. 그렇게 되니 총동문회나 교직원 모두가 제자리에서 자기역할들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순환 총동문회장은 "왜 교육청은 정의로운 이사들까지 승인취소를 하냐" 면서 "공익제보한 이사들의 승인취소를 철회하지 않으면 법정투쟁도 마다치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숭실학원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서울시 교육청은 ▲교장 공백 사태를 초래한 장00 씨 해임 ▲공익제보 이사들을 가짜 이사장과 동급으로 취급한 것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사과 ▲6년 교장 공백의 원인과 책임 규명 등을 요구했다.

한편 본 교단에도 숭실학원 출신의 목회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문 목회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전화: 070-8260-8307 Mail: soongsil@soongsil.net (우) 122-890 서울특별시 은평구 은평터널로 7길 6, 대표전화 070-8260-8291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
숭실학교는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 배위량(裵緯良, W. M. Baird)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위해 평안남도 평양 신양리 자신의 집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그후 1906년 9월에는 대학부를 설치하고, 중학부는 숭실중학교, 대학부는 숭실대학이라 명하였다.

이 학교는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와 시인 윤동주, 김현승, 소설가 황순원, 김동인, 주요섭, 국회의원 김민석과 김철홍 교수(장신대) 등이 졸업한 학교다. 현재의 소재지는 은평구 은평구이며 교육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참된 이치로 삼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다.

숭실학교의 특이사항으로는 첫째, 1897년 창설 당시부터 서북지방의 음악활동 중심지로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음악을 가르친 곳이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숭실 합창단은 배재고등학교와 더불어 남성합창단의 양대산맥이다. 특히 본 교단 산하 재단의 학교로 매주 100주년 기념관(숭실교회)에서는 1,2,3학년 전체가 예배를 드린다.

1928년 일제하에선 성경과목과 종교의식을 폐지하면 고등보통학교로 인가한다는 조선총독부의 회유에 굴하지 않고 계속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여 진학 및 취직에 제한을 받게 되는 지정학교(指定學校)로 격하된 적도 있다고 한다. 1930년대 중반 이후 지속된 신사참배의 거부로 1938년 3월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숭의고등여학교와 함께 자진서 폐교함에 따라, 33회 1,25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뒤 개교 41년 만에 문을 닫기도 하였다.

광복과 함께 졸업생을 중심으로 학교의 재건을 추진하여 1948년 9월 서울시 성동구 신당동에서 학생 52명, 교원 7명의 숭실중학교로 재개교하였다. 1953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던 성도교회로 교사를 이전하였다가, 이듬해 4월 3학급의 숭실고등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아 서울 용산구 용산동으로 이전하였다고 다시 1975년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현재의 위치에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여 1999년 백주년 기념관(숭실교회)을 준공하였고 2002년에는 5층 규모의 정보센터를 개관하고, 2005년 2월 사이버스쿨 까지 개강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105인사건, 3·1운동, 광주학생운동, 신사참배 거부 등 항일운동과 구국운동에 앞장서 105인 사건에서 졸업생들 여럿이 검거되어 대거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0년 현재 42학급에 총 1,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95명이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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