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부 보고는 번번히 유감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유감은 신학교육부 보고 말미에 여수노회 고만호 목사가 또 나와서 한 발언이 화제다 한 두번도 아니고 총회 때마다 존재감을 보이려는 듯 이번에는 총회산하 신학대학교 총장들에게 할 수 없는 말을 하여 비판들이 거세다. 내용은 자기가 보기에 신학교를 책임진 총장들이 동성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결단이 없어 보인다고 이번에 총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답변을 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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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회기 총회 동성애 문제 대책위원회 위원장 고만호 목사 | ||
고만호 목사는 102회기 총회장 자문위원과 총회 사회문제 대책위(동성애대책위)의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작년 102회기 총회에서도 신학교육부 보고 시간에 미진하다고 나와 신학대학이 동성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열변을 토하여 동성애를 막기 위하여 신학교에 교직원들을 사상 검증을 하고 지교회 항존직 후보자도 반동성애 조항을 물어야 한다는 법을 만든 분이다.
작년과 똑 같은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미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에게 “성소수자를 인정을 하십니까?” 물었더니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하면서 ‘아 장신대 문제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장신대는 되었고 다른 신학대학교 총장들에게도 그것을 확인해야겠다는 취지다.
이런 교만이 어디 있나? 이것은 총장도 총장이지만 총대들도 무시하는 태도인데 고목사는 여기 오신 총장님들은 총대들 앞에 나와서 모두 ‘나는 성소수자 인정 하지 않는다는 고백을 하라’ 는 얘기다. 이게 백주에 우리교단 총회에서 신학대학교 총장들에게 할 수 있는 소린지 의심스럽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 신학교육부 부장이 수습하려고 “총장님들이 귀한 분들이신데 그런 말을 하라는 것이 좀 결례가 아니겠는가?” 라며 망설이자 옆의 총회 신학교육부 총무 김치성 목사 요청인지 ‘총장님들 나오셔서 답변을 하라’ 고 이끈다.
보다 못한 의장이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만류하면서 “총장님들은 다 이구동성으로 다 같은 마음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시죠? 구총장님, 최총장님, 오총장님” 그렇게 답변을 유도하자 총장들은 바보가 되여 머리만 끄떡인다. 이런 모멸감이 어디있나. 대학의 총장이라면 세계적으로 공인된 위상이 있는 신분이고 신학대학 이사장을 지낸 분으로 할일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의장은 중재하여 오늘 고만호 목사가 발언한 내용을 각 신학교에 공문을 보내 주시고 그리고 각 신학교의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자고 유도하자 총대들은 좋다고 박수로 받았다. 이런 사실이 영상으로 방영되었다.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하여 우선은 해당 신학대학의 이사장이나 교수들이 어떤 입장인지를 기다려 보고 싶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동성애 문제 청문장도 아니고 신학대학 총장으로 총회에 인사 하러 온 총장들에게 일개 총대가 이런 결례가 어디 있는가? 신학교육 부장은 이를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교육자원부 총무도 이 상황을 방치한 것은 더 문제다. 고만호 목사가 무엇인데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신학교육부 보고시간에 나와서 무슨 권한으로 신학대학교 총장들에게 이런 만행을 저릴 수 있는 가?
갈수록 상황은 더 나빠졌다. 대구동노회 총대 김병옥 목사라는 분이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면 안된다” 고 하면서 “총장님들이 총회 앞에서 명확하게 지도하겠다고, 그리고 나는 이런 일에 전혀 관계가 없고, 앞으로는 학생들 처벌하겠다고 이렇게 엄격하게 말을 해야 됩니다. 왜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당장 하십시요!” 라고 윽박지르는 상황까지 갔다.
한편, 총대 중 서울서남노회 이상록 장로는 신학교육부가 동성애 관련 문항을 작성해, 총회 소속 7개 신학교 교수·직원·학생들을 전수조사해 달라는 청원을 했다. 이 장로는 전수조사를 통해 친동성애자 교수를 확인해서 임용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신학교육부가 1년간 연구해 다음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의한다. 이 쯤되면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어야 할까?
이에 보다 못한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가 “우리교단 신학교의 총장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인격과 신학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거 유치원생도 아니고 저분들을 총회 앞에 내세워서 한 마디씩 하라는 것은 망신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일부 총대들이 동의를 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결국은 의장이 “이일은 신학교육부에 맡겨서 뭐 총장님들 생각뿐만 아니라, 우리 장신대에서 이번에 다 성명서도 내고 장신대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다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이슈로 인하여 작년에 졸속으로 결의된 동성애 법이나 최근 장신대의 학생징계 문제를 자제한 것은 사실인데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다. 거기다가 다른 교단의 목사 까지 이단성운운하고 동성애 문제를 이단규정과 같은 방식으로 하자는 헌의도 있다고 하는 데 이것은 총회급의 지도자들이 할일이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발언도 하고 더 문제가 된다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고 숙성해야 한다.
그런데 감히 신학대학교 총장들을 ‘십자가 밟기 식’의 인격모독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거기서 한마디도 못하는 총장들의 자격도 묻고 싶다. 무슨 잘못을 그렇게 하고 죄인이 되여 말한마디를 못하고 있는 가? 특히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는 장로회가 아닌 함해노회 동성애반대위원회가 주도한 서명에 놀라 해외서 급거 귀국하여 사과성명을 내는 소동을 벌렸다.
총장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격을 떨어 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학대학에는 해당 이사회도 있고 정부 산하 문교부도 있는 데 있는 데 일개 총대가 이런 참견을 하고 군기를 잡는 듯한 모습은 유감이다. 이런 사태를 묵인 방조한 서기부와 교육자원부 총무, 신임 신학교육부장은 이 문제를 적절히 수습할 책임이 있다. 이번 일은 총대들은 물론 교단 산하교회와 교수들 신학생들에게 큰 모욕감을 준 일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