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 총장 뜻은 좋았지만 절차엔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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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에 나온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의 입장문이 내용의 진정성과 의미는 크지만 절차적으로는 잘못되여 여러 오해를 증폭시키고 있다. 평교수회의 입장에 대하여 응답하는 형식을 띄고 있지만 답변은 교수들과 이사회을 향하여 구분하여 표현했어야 한다는 비판이다. 이는 정무적으로 감각이 떨어진 다는 예전의 비판에서 하나도 낳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임총장의 이번 서신의 수신자는 제목에서 보듯이 평교수들인데 당신들 의견을 받아 드려 이사회가 한 자신의 연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말하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사회가 그것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럼 나는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얘기 아닌가? 따라서 진정성을 갖으려면 차라리 사표를 내고 공모을 하면 응하는 것이 이사회의 부담도 덜어주고 의미도 될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이사회가 뭐 총장이나 교수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기관도 아니고 보장 못하는 얘기다.
그리고 절차적으로 간단하지 않다. 이런 의사를 이사회에 총장이나 총장의 의견을 대변하는 이사가 임총장이 이렇게 해달랍니다, 하는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이 될 것인데 그러면 지난 결정을 번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번안동의를 해야 하는 데 이것도 2/3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기에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다. 이 문제는 이사회록이 공개되면 재론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장신대 평교수회가 5월 29일(금)에 이사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이 나왔다. 내용적으로는 현 총장 임성빈 목사를 원치 않는 다는 속내다. 이쯤 되면 이사회가 이 건에 대하여 신중하게 받아 드려야 한다는 얘기다. 평교수회는 자기들 이름으로 공개한 문서를 입수하여 공개를 했는 데 댓글로 이를 부정하는 지 공개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려달라고 한다. 대표라는 분이라고 밝혔으니 일단 삭제한다.
지금 한 언론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신대 15인 이사는 전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표를 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최소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장 정도는 책임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수습이 될 수 있을 까? 하는 걱정이다. 이번에 나온 평교수들의 요청은 2가지로 현재 결정된 임성빈 총장 연임을 재론해 달라는 것과 앞으로 총장 선출에 대한 규정을 정비해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총장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총장을 위하여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오점은 남기지 않았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총장 연임론을 반대하는 이들의 배후에는 명성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이라는 식의 물타기도 있는 데 이는 비겁한 것이다. 오직 자신의 사역과 업적을 놓고 진솔하게 평가를 받아야지 그런 꼼수를 쓰면 두번 죽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