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의 소박한 기쁨 1

                                           시멘트 숟가락으로 밥 드실래요?

 

   
                            시멘트 숟가락

최병성의 눈으로 본 세상

사물함을 정리하다 시멘트로 만든 숟가락이 나왔습니다.
참 반갑고… 시멘트 숟가락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짓는 대한민국 시멘트는 쓰레기발암시멘트지요.
… 대한민국 모든 공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만들어 유해물질이 가득합니다.
제가 쓰레기시멘트의 유해성을 불독처럼 끊임없이 지적하자
시멘트 사장님들과 환경부가 만든 논리가 숟가락이었습니다.
크롬이 인체에 유해하지만 숟가락으로 만들어 밥먹고 입에 빠는 것처럼
시멘트도 굳으면 절대 안전하다는 논리였습니다.

파렴치한 시멘트기업을 혼내주기 위해 궁리하다가
하루는 잠을 자려고 눕는 순간, 시멘트로 숟가락이란 아이이어가 번쩍!
다음날 즉시 시멘트로 숟가락을 제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열린 시멘트 포럼에 참석하였습니다.
가방에 시멘트 숟가락과 크롬 숟가락과 망치를 챙겨갔습니다.
시멘트공장 분진에 대한 시민단체가 발표하자
시멘트업계 직원들이 개떼처럼 반론펴기 시작하였습니다. 양심없는 넘들이요.

제대로 대응못하는 시민단체 덕에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제 발표 차례가 되어 시멘트 숟가락을 꺼내 들었습니다.
제 오른쪽에 앉아있는 환경부와 시멘트업계 전무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시멘트 숟가락 만들어왔는데 이걸로 밥 먹을래요?"라고 물었죠.
그리곤 바로 가방에서 망치와 크롬 숟가락을 꺼내
망치로 크롬 숟가락을 수차례 내리쳤습니다. 크롬 숟가락은 멀쩡했죠.
이어 시멘트 숟가락에 망치를 힘껏 내리쳤습니다.

와우! 망치질 단 한방에 시멘트 숟가락은 산산조각나서
발표자들의 책상은 물론이요, 참가자들 좌석까지 날아갔습니다.
조금전까지 지들 잘못없다고 떠들던 시멘트업계 직원들, 찬물 끼얹은즉 조용~~

망치질 단 한방에 쓰레기시멘트업계를 박살내주었지요. ㅎㅎㅎ

포럼 현장에 망치를 들고간 이상한 놈,
신성한 포럼 현장서 책상에 망치질 하는 요상한 넘,
많은 대중 앞에 망치로 시멘트 숟가락 깨부수며 온몸으로 퍼포먼스하던 똘아이!
요게 바로 최병성이지요.

참 무모하면서도 용기 넘치는? 행동이었습니다.

국민들 사는 집을 쓰레기로 만든는 미친 기업들과 싸워 이기려면
미치는 수 밖에 없었지요.
저들은 맹박이처럼 돈에 미쳤지만
저는 저 돈에 미친 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해 올바로 미쳐야 했던 것입니다.

그 다음 환경부 국정감사에 또 등장하여 환경부 장관과 차광과 국장에게
선물로 하나씩 줄테니 사용하라고 등장했던 ‘쓰레기 시멘트 숟가락’

지금 생각해봐도 미소가 절로 흐릅니다.

그러나 쓰레기 발암 시멘트 안에 살면서 침묵하는 이상한 나라,
참 서글픕니다.

예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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