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교수회 시국선언 시비?

               주제 넘은 최태영교수  

영남신대 조직신학 교수로 은퇴한 최태영목사가 이번 계엄과 탄핵정국에 대하여 장신대 교수평회가 내 논 시국성명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어떤 현상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내는 것은 자유이지만 우리교단과 같은 상황속에서 장신대 교수들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 보인다. 내용도 신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자신이 이를 비판할 수 있는 자질이나 능력도 의심스럽는 평이다.

최교수는 그동안 장신대 총장을 지낸 김명룡교수등과 "온신학" 회서 중심적인 활동을 하고 총회 이단사이비위원회 산하 상담소장도 지낸 것으로 아는 데 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가 이 정도의 수준일줄은 몰랐다는 놀라는 분들이 많다. 이외에도 장신대 김철홍교수가 정광훈목사네 교회서 계엄을 옹호하고 윤탄핵을 비판하는 영상이 나온 바는 있으나 개인이 직접 이런 논편을 낸 것은 쳐음이다.

시국에 대한 자기 입장을 낸 것에 그치치 않고 총회 산하 신학대학 교수로 이런 입장문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참가 교수들만이 아니라 총장, 이사장, 교단 총회장까지 거론하며 왜 이들을 가만두냐? 는 식인데 이런 틈을 타 교단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못할 말이다. 계엄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4일 김영걸 총회장도 시기나 의미에 대해서 비판적인 논조의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를 한국기독공보가 보도하는 과정에서 1면에 탑으로 빼고 전국민적으로 탄핵반대가 우세한 가운데서도 윤통을 지지하는 장로들 일부가 이 성명서 내용을 비판하며 총회장이 사과하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총회장이 이런 내용을 직접 밝히지 않아 공론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교단 내에서는 전체적으로 이 성명에 대하여 잘했다는 분들이 많고 그만하면 할말을 했다는 분들은 더 많다.

그러나 낼 바에야 강하게 내야지 그게 뭐냐는 입장에 왜 냈다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있는 게 우리교단의 현실이다. 따라서 최태영교수가 이 현상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냈다면 그것은 헌법상 표현과 양심의 자유이지만 어렵게 낸 신학대학 교수들의 성명에 대하여 시비를 걸어 교단에 분열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진정 현재 세계가 비판하는 독재의 상징인 어설픈 계엄령을 내각의 동의절차도 없이 군대를 출동시켜 계엄 해제 결의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국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했다는 것을 보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또 공수처의 조사요구나 헌재의 문서도 수령하지 않고 있으며 비선에서 무속인들의 조언을 받으며 국사를 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인지 안타깝다.  

   
 

       장신대 교수평의회의 시국선언, 바람직한가?

최태영 목사(전 영남신대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현직 교수 65명이 실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다. 과연 바람직한 행동이었는지 의아한 마음에 다음과 같이 소견을 피력한다.

1. 다수 여론에 편승한 비겁한 행동 아니었나?
국민의 약 80%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모든 언론이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가는 데 편승하여 이러한 선언문을 발표한 것이라면, 지성인으로서 합당한 용기라기보다는 비겁한 행동이라 할 것이다. 선언문에서 언급된 ‘일제에 저항하고 반민주적 권력에 맞섰던 선조들의 신앙’은 일제와 독재라는 암울한 상황에서 목숨까지 잃을 것을 각오하고 정의와 진리를 외친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너도 나도 탄핵을 외치는 분위기 속에서 대다수의 박수와 칭찬이 기대되는 그런 시국선언을 하는 사람은 성경의 선지자들 중에는 아무도 없었다.

2.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단정한 것은 경솔하지 않았나?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내란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고, 이미 내란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한 법조인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교 교수들이 무슨 권위로 “내란”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나아가 앞장서서 탄핵을 촉구하는 것은 확실하지 않은 일에 교인과 국민을 선동하여, 내란으로 몰고가는 대세에 협조하며 법원과 헌재를 압박하는 행동이 아닐까? 만일 나중에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교수들의 가르치는 권위는 차치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예장(통합)교단의 명예는 어떻게 되는가? 설령 내란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더라도 교인들과 국민들을 선동하고 법원과 헌재를 압박한 잘못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3.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충분히 성찰했었나?
비상계엄의 본질은 선거관리위원회 문제임을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 선거가 공정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곧바로 무너진다. 그동안 선관위는 유례없는 내부부패,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들로 인하여 수많은 국민들에게 선거의 공정성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에 더하여 선관위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모두 거부하고, 대법원 판사를 비롯한 고위직 법관들이 선관위의 책임자로 앉아 있으므로 법적 책임 추궁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이런 현실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 보았는가? 그런 고민도 없이 편향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면 너무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4. 신학교 교수들의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 우선순위
신학교 교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으로 성명을 발표한다면, 먼저 교회와 직결된 문제부터 다루는 것이 마땅하다. 동성애, 젠더 이데올로기, 차별금지법, 종교다원주의와 같은 신학적·교회적 사안들은 교회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침묵한 채, 정치적 논란이 큰 사안에 대해 깊은 고민이 보이지 않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신학교 교수로서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행위가 아닐까?

5. 장신대 교수들의 기도와 신학, 맞는가?
장신대 교수평의회는 이번 선언이 ‘우리의 기도와 신학’이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 모든 언론, 대다수 국민이 외쳐대는 소리를 단순히 옮겨 적은 것이 과연 장신대 교수들의 기도와 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선언문을 작성하면서 그 내용과 형식에 대해 교수평의회가 얼마나 모여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숙의해 보았는지 의심스럽다.

6. 이후의 일에 대하여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하지 않은 소수의 교수들이 있는데, 교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장신대 총장, 이사회, 그리고 교단 총회장은 이에 대하여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교수평의회의 시국선언문이 바로 총장, 이사회, 교단의 입장으로 여겨지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되어도 괜찮을까? 만약 그렇다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 수많은 성도들로부터 신학교와 교단이 한꺼번에 신뢰를 잃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고전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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