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전 선교사들의 희생 정신 기억하자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 2025년 신년사
![]() |
||
총회 시무식 열려
우리 총회 임원과 증경총회장, 전 장로부총회장, 신학대 이사장과 총장, 노회장, 상임부·위원장, 산하 재단 및 기관장, 연합기관 대표, 총회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는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정치적 혼란으로 불안과 걱정에 쌓인 국민들에게는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었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분들과 애통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며 명확한 원인규명과 완전한 해결을 당부하고, "총회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며 기도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비상계엄사태와 탄핵 소추 의결 이후 이어지는 정치권의 행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했던 믿음의 조상을 본받아 우리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말자"고 독려했다.
시무 예배는 총회 서기 이필산 목사의 인도로 총회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와 부회계 박경희 장로의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낭독에 이어 부총회장 정훈 목사는 "주님의 교회가 슬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과 울고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사랑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주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복음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게 해달라"면서 총회와 노회, 교회와 온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고 주님의 뜻으로 나아가 이 땅에 회복과 부흥의 능력이 충만해지길 기도했다.
김 총회장은 ‘강하고 담대하라’ 제하의 말씀을 전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기와 혼란이 몰아치더라도 우리는 좌절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거나 절망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여호수아가 위기의 때 말씀만 붙잡고 나아간 것처럼 우리도 강하고 담대하게 영적으로 무장하고 나아가야 한다"며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씀을 믿고 나아간다면 세상 문제는 홍해 갈리듯이 갈라지고 위기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세상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않고 믿음으로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교단 총회와 산하 노회, 교회, 기관의 부흥 발전을 위하여(전국노회장협의회장 조병호 목사)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하여(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정성철 장로) △여객기 사고 유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은정화 장로) △국가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전국장로회연합회장 길근섭 장로) 등을 주제로 ‘특별기도’하며 2025년 새해 믿음을 다짐하고 헌신을 결단했다.
![]() |
||
김영걸 총회장 신년사 전문
2025년 을사년 새해를 허락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총회와 69개 노회, 9,473개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전쟁과 분쟁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연히 이에 맞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와 힘을 모아 재난을 극복하는 일치된 그리스도인들의 연대에 감동받기도 하였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 싸움을 막기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소추 의결 이후 이어지는 정치권의 행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 외교, 안보 분야로도 확산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국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14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진 후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하였던 믿음의 조상들을 본받아 우리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이단사이비 집단의 공격과 현장예배 이탈 현상, 헌신을 꺼리는 풍조, 교인 감소와 다음 세대 위기, 교계 지도자들의 도덕적 리더십 붕괴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환란과 핍박을 당했던 초대교회가 오히려 평안하여 든든히 세워지고 복음이 점점 퍼져갔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은 철저히 성령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부흥 이전에 철저한 회개 기도부터 드려야 하겠습니다. 교회 역사는 진심어린 기도와 참회의 눈물 위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 37:14, 행 9:31)’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2025년은 한국교회 선교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상륙함으로 한국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이 부귀와 영화를 포기하고 가족의 희생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오직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오직 복음’의 정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는 우리의 헌신과 기도를 기억하며 새로운 부흥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결심과 마음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5. 1.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