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진칼럼

            GG(Grand Generation)세대란 누구인가

문재진목사(푸른빛광성교회,미래교회전략연구소장, 총회다음세대비전위원회전문위원)

GG세대(Grand Generation)란

GG세대는 현재 55세에서 75세 사이의 연령층을 가리키는 용어로, ‘그랜드 제네레이션(Grand Generation)’의 약자다. 한국 사회는 2024년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세대가 ‘GG세대(Grand Generation)’다. GG세대는 55세에서 74세까지의 시니어를 가리키는 용어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에도 활발하게 경제·사회·여가활동을 이어가는 특징을 지닌다. 이들은 초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으며, 인구수 또한 1452만 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28.4%를 차지한다. 이는 MZ세대보다도 200만 명 이상 많은 수치로, GG세대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세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GG세대는 보다 체계적으로 은퇴를 준비한 세대로서,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직업이나 취미에 도전하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55~79세 경제활동인구는 2019년 797만4000명에서 지난해 968만3000명으로 증가하며, 5년 새 170만 명(21.4%) 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GG세대가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1) 원동욱, “"지금이 화양연화"…초고령사회 신주류 GG세대의 진격”, 중앙일보. 20250301

GG세대(Grand Generation)가 주는 변화

GG세대는 한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사회 변화를 경험한 세대로,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한 특징이 있다. 이 세대는 전후(戰後) 세대로서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중심에 있었으며, 특히 1970~80년대의 고도 성장기를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GG세대는 이전의 노인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평균적인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이 높으며,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이 뛰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려는 욕구가 강한 경향을 보이며, 신체 건강 상태 또한 양호하여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GG세대는 단순히 집에 머물기보다는 친구나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회 참여는 한국 사회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질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은퇴 이후에도 자산을 바탕으로 활발한 소비 생활을 이어가며, 여행, 건강, 문화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GG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존의 고령층과는 차별화된다. 과거의 노년층이 절약을 미덕으로 삼았다면, 이들은 ‘현재의 삶을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능숙하여 온라인 쇼핑, 모바일 뱅킹, SNS 활용 등에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GG세대를 새로운 소비 시장의 핵심 타깃으로 보고,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건강 관리와 관련된 웰니스 산업, 프리미엄 여행, 고급 문화 콘텐츠 소비가 이들의 주요 관심사다.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녀나 손주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도 뚜렷하다. 이에 따라 금융, 헬스케어,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GG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GG세대는 단순한 ‘노년층’이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주요 소비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이들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2)

2) “이제는 "GG세대".. 소비시장 큰손 잡아라”,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

GG세대(Grand Generation)의 이해

GG세대의 인생 이모작 도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맞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는 연령에 대한 벽과 편견이 존재하고 있어, GG세대를 과거의 노인 세대와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변화된 GG세대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GG세대 내에서도 빈부격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의 ‘노인정’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젊은 세대와 시니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와 같은 세대 통합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통해 GG세대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GG세대의 변화는 단순한 노년층의 증가를 넘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따른 정책적, 사회적 대응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교회가 새롭게 주목해야 할 GG세대(Grand Generation)

교회는 GG세대(Grand Generation)의 증가와 변화에 발맞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사역과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GG세대는 단순한 노년층이 아니라 적극적인 경제· 사회·문화 활동을 이어가는 새로운 세대로, 기존의 노인 사역 방식만으로는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교회는 GG세대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먼저, GG세대를 위한 맞춤형 신앙 교육과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 이들은 삶의 경험이 풍부하고 지적 욕구가 높은 만큼, 단순한 신앙 교육을 넘어 현대 사회 속 기독교적 가치 탐구 등의 심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하여 신앙적 교제를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GG세대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제 2의 사명자로서 봉사와 선교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선교 사역,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 교회 공동체의 연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G세대가 청년들에게 신앙적 조언을 해주거나, 직장 및 인생 경험을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양 세대 간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셋째, GG세대의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위한 돌봄 사역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들은 경제적·신체적으로 비교적 건강한 세대이지만,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는 상담 사역을 통해 이들이 새로운 삶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관계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교제 모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노년기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GG세대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고려한 신앙 콘텐츠 제공이 필요하다.

이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SNS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이므로, 온라인 예배, 신앙 강의, 성경 묵상 콘텐츠 등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면 신앙생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유튜브, 팟캐스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여 GG세대가 편리하게 신앙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GG세대가 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존의 교회 운영 방식이 청년층과 중장년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GG세대가 스스로 사역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이들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살려, 교회 내 다양한 사역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GG세대 리더십을 양성하여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GG세대는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교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구성원이다. 교회는 이들이 신앙 안에서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 봉사, 돌봄, 디지털 신앙 콘텐츠, 리더십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GG세대가 교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GG세대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사역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는 세대 간 통합과 연합을 이루며 더욱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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