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사장 인선 이대로는 문제
기독공보 사장 인선 이대로는 문제
지난 5일 마감된 기독공보 사장 후보로 김휴섭 현 사장, 천영호 부산 지사장, 변효철 장로(서울강남노회), 김광준 목사(빛고을교회)가 등록했는데 관심은 현 사장의 연임여부이다.
현 사장 김휴섭 장로는 재임 중 공보의 경영면에서는 특별한 잘못은 없지만 입사 당시 49년생이었던 연령을 임기 중에 52년생으로 정정한 것이 문제다. 공보의 사장 정년은 65세 인데 이 연령을 정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데 이 문제를 이사회가 어떻게 처리 할지 관심이다.
또 최근 직원폭행건이 악재다. 이는 총회에서 일찍이 없던 일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개인 간의 일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일로 총회의 유급 직원이며 항존직인 분의 이런 처신은 도덕상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이 사건의 처리가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 당사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분은 현 공보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총회장 박위근 목사의 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더 관심이 유발되고 있다. 이사장은 이번 사장을 인선하는 인선이사회의 위원장을 겸한다.
그리고 공보사장 공모 내용 중 학력 조항은 많은 사람들의 불만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장 응모자는 최종 학력을 4년제 일반대학 혹은 총회가 인정하는 4년제 신학대학 졸업을 동등 학력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모에 낸 최종학력은 4년제 정규대학 한정으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학력 차별을 하니 동등한 목회자가 된 지방 신학교 출신들이 불만을 갖고 뭉쳐 전국신학교총동문회연합회(신총연)같은 단체를 만들어 자구책을 구한다. 또 현 사장 김휴섭 장로가 응모당시의 최종학력을 2007년 국민일보에 소개된 ‘역경의 열매’에서 자신은 검정고시를 하고 방송통신대학(이하 방통대)을 졸업했다고 한 바 있다.
개 교회의 목사청빙이라면 몰라도 총회공모는 그래서는 안 된다. 개 교회들도 요즘은 학력조항에 일반대학 4년제 출신이라는 제한은 학력차별이라는 추세에 따라서 공모는 누구나 자유롭게 하되 내부적으로 거르면 되니 자격조건을 "본 교단이 인정하는 4년제 신학교 졸업자"를 동등으로 바꿔가는 추세다.
그런데 총회 내 기구에서 거슬러 가는 시계처럼 구시대적 발상으로 지원자를 학력 차별하는 것으로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그런 조항의 변경이 어떤 배경에서 변경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이는 앞으로 크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현재 국가 공무원의 임용이나 채용에도 학력조항이 철폐되고 인권위의 권장조항도 남녀평등과 학력철폐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하고 있기에 총회 부서가 원칙 없이 지원자를 차별적으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