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장 방문한 4대 종단 여성성직자들

            구미 4공단 옵티칼하이테크 위장 폐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여성 노동자가 청춘을 다 바친 공장 옥상에서 계속 일하게 해달라고 외치고 있다. 구미공장과 한국니토옵티칼(평택공장)은 일본 닛토덴코가 전체 지분을 소유한 기업이다. 닛토덴코는 두 한국 자회사를 통해 LCD 편광필름을 생산해 왔다. 생산품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애플 등에 납품됐다.

그런데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 화재가 발생한다. 노동자들은 화재보상금도 1천억원에 받았고, 흑자를 내던 기업임에도 화재를 이유로 구미 닛토덴코를 일방적으로 청산 결정을 한 것을 반대한다. 그들은 화재를 핑계로 ‘위장청산’을 한 것이다. 구미서 생산하던 물량을 평택으로 이관해 계속 생산 중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구미의 노동자들을 내팽개친 것이다.

평택공장은 구미공장 물량 이관 후 노동자 156명을 더 신규채용했다. 그리고 천문학적 이익을 쓸어 담았는 데 영업이익은 29%가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45%가 뛰었니다. 닛토덴코를 두고 ‘먹튀’ 논란이 인 것이다. 이에 위장 폐업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로 회사는 금속노조 한국 옵티칼하이테크조합원에게 4억 2,24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걸기도 하였다.

‘일하고 싶다’는 요구를 생계까지 위협하는 손배가압류로 힘든 상황이 길어지자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투쟁이 지난 7월 29일(화) 569일 계속된 고공농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중이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 청문회를 열었지만 해결이 안되여 농성은 계속된다.  생명을 건 농성 여성노동자를 지원하는 기독교 단체와 여성들의 항의와 기도회 방문등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 4공단엔 삼성 핸드폰 하청 케이엠텍, lcd유리 자르는 아사히글라스, lcd 편광필름 만드는 옵티컬하이테크가 모두 모여있다. 인근에 반도체 회사 Kec가 있는 데 전자 회사만 있는게 아니라 민주노조들이 있고 연대라는 큰 희망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옵티칼 지회는 고용승계를 위해 희망원정대를 결성해 일본 니토덴코 본사도 가고, 일본 총리에게 해결의 목소리도 내보지만 무위에 그친다

   
 

이들은 나라로 부터 공장부지 50년 무상임대 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았지만 공장이 불타버린 후 노동자들을 버렸고 평택에 있는 또 다른 자회사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국 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노동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일터를 지키며, 구미공장과 평택공장에서 고용승계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4월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엔시타워 (니토덴코 본사) 앞에서 지원 기도회가 열렸었다. 그후 함께 고동농성중이던 소현숙 동지가 건강문제로 내려왔지만 아직도 한명 박정혜 동지는 여전히 이 뜨거운 불볕더위 속에서 농성중이다. 급기야 4대 종단 여성 성직자·수도자 연대방문과 기도회도 했지만 요원하자 급기야 종교인 여성들이 나서 지난 7월 29일(화) 구미로 간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동지에게 가는 길”

4대 종단의 여성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각자의 신앙과 언어로 투쟁 승리를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사측에 의해 단전, 단수가 된 건물에서 생사를 건 투쟁을 이어가는 박정혜 동지와 6명의 노동자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동지들이 겪고 있는 타는 열기의 고통을 짧게 나마 함께 느끼며,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열망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해결을 위해, 기독여민회도 끝까지 연대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박정혜 동지가 하루 빨리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해고된 노동자들이 속히 복직되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이들은 대형버스를 대절하여 구미로 향하여 농성장에서 함께 행사를 하고 공동식사와 연대의 시간을 갖는 다. 

참가단체 
기독여민회, 대한성공회 전국여성성직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위원회, 연대단위: 대한성공회구미프란시스수녀회, 대한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부산 기독교교회협의회, 여름교회,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 인보성체수도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사회선교위원회, 한국에클레시아생명학 연구원

   
 

                                “하늘 위의 외침이 땅에 닿도록”

한국옵티칼 구미 불탄 공장 옥상 위, 박정혜 동지와 함께 하는 기도 (NCCK 여성위원회)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 오늘 이 자리에 4대 종단의 여성 성직자, 수도자, 신앙인들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신앙과 언어는 다르지만, 노동 정의를 위해 생명을 걸고 투쟁하는 박정혜 동지를 위로하고, 그와 깊이 연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의의 하나님, 박정혜 동지는 2024년 1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569일째 불탄 공장 옥상에서 살을 에는 추위와 바람, 폭우와 폭설, 기록적인 폭염을 견뎌내며 고공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경영자와 자본, 그리고 외면하는 사회에 맞서 삶과 노동의 권리를 외치며 싸워왔습니다. 하늘과 땅을 향해 외치는 딸의 호소와 탄식을 들으소서.

그 외침은 단지 고통의 호소가 아니라 이 땅의 왜곡된 구조를 향한 절박한 기도입니다. 그녀의 투쟁은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집니다. “왜 생산 물량은 승계하면서 노동자는 버리는가.” “왜 자본은 혜택만 챙기고, 책임은 회피하는가.” 이제, 이 사회가 박정혜 동지의 질문에 응답하게 하소서. 생명보다 이익을 앞세워온 불의한 사회의 시스템을 넘어서, 공의롭고 정의로운 새로운 질서가 이 땅 위에 세워지게 하소서.

공의의 하나님, 일터를 지켜온 노동자들이 ‘계산’과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소모품처럼 버려지는 현실을 주님께 고합니다. 노동자를 부품처럼 쓰고 버리는 자본의 논리가 무너지게 하시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 받는 세상, 노동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하늘에서 외치는 박정혜 동지의 목소리가 땅의 사람에게 닿아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게 하시고, 업무 복귀와 정당한 배상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생명의 하나님, 기록적인 폭염 속에 매일매일을 버티는 박정혜 동지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살을 태우는 더위가 그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탈진과 통증, 불면과 고립 속에서 무너져가는 몸과 마음에 하늘의 위로와 치유를 부어주소서. 생명의 그늘이 되어주시고, 승리의 생수가 되어 주소서. 흔들리는 마음에 위로의 바람을 불어넣으사 몸과 마음에 새힘을 허락해 주소서.

희망의 하나님, 생명을 걸고 노동권을 지키려는 이들의 용기와 투쟁이 더 넓은 희망과 연대로 이어지게 하소서. 박정혜 동지의 외침이 이 땅의 양심을 깨우고,침묵과 방관을 깨뜨려함께 행동하는 운동이 되게 하소서. 그가 ‘하늘 감옥’에서 외친 진실이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의 기도와 결단이 되어이 땅을 바꾸는 변화의 힘으로 흘러가게 하소서. 정의와 공의, 생명과 희망의 길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함께한 기독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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