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돈목사 40년 사역의 열매 한권의 책으로

                              부천 새롬교회(1986-2026) 40년 

지난 4월 5일(부활절) 부천 약대동 소재 새롬교회가 창립 40주년과 올 6월에 은퇴를 앞둔 이원돈목사의 지난 마을목회 40년의 결실인 “별빛마을 예수, 도시 바울을 만나다” 라는 책 출판기념 행사가 있었다. 크지 않은 교회지만 그간 주일 설교와 구역공부 심지여 코로나 가운데서도 거르지 않았던 성서연구를 통하여 정리한 도시형 마을목회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목사는 10년전 갈릴리신학대학원에서 국내 제 1호 박사로 그 때 30년의 마을목회 실천을 신학화 한 바 있다.

이목사와는 장신대 78기 동기기도 하지만 신학생 때 청담동에 살때  마침 내가 청담교회에 거주하며 쌓아온 오랜지기다. 또 장신대서 현대신학연구회 활동과 민중교회 사역도 함께 하면서 일본 선교사 시절에 교인들과 청년들과 함께 오사카로 방문도 하였다. 이목사는 아마 부천노회 전입 1호 일 것으로 보이는 데 노회 임원도 오래전에 했지만 총대나 교권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목양일념에 정진한 천상 목회자다.

인관관계가 넓지는 않치만 자기가 맡은 바 일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감당하는 성격이다. 또 새로운 학문에 대한 탐구심으로 이를 목회나 성서와 연결시키는 노력으로 신조어도 많이 만들어 냈다. 이번 책자의 제목도 별빛 마을 예수라고 표현 것을 보면 그의 상상력을 알 수 있다. 성탄의 표징으로 기억되는 별이라는 의미를 가져와 예수에 대한 역사성을 실감있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도시 바울이라는 말도 세계적인 신학자 들이 써 온말이기는 하나 그 마을을 현장화하고 구체화한 것은 이목사가 유일하다 하겠다. 성서학자들은 팔레스태인의 작은 나사렛에서 태여나 33년을 살다가 예수의 행적과 가르침을 정리한 것은 복음서 필자들이지만 이를 세계화(도시화) 시킨 것은 바울의 회심과 그의 전도사역 덕분이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바울의 전도 여정과 그가 만났던 뵈뵈와 브리스길라와 같은 여성 사역자들로 돌봄의 사역의 원조임을 밝혀냈다.

이목사는 그의 독창적으로 마을목회를 과거 농촌에 한정 짓지 않고 도시로 가져와 실험적으로 시도하여 나름 대형교회는 아니어도 지역사회에서 나름 인정받고 평가받는 사역을 이룬 분이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은 같은 교단인 장로교 통합만이 아니라 중도 보수 진보 모든 교단을 망라하여 인기다. 이는 자신의 생각이나 말이 아닌 성경말씀을 기초로한 성경공부와 설교로 정리된 것으로 잠깐 유행이 아닌 단단한 신학과 신앙에 기초해있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에 책보고 머리로 짜낸 내용이 아니라 수십년의 목회라는 우물에서 건져낸 생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진지한 성서연구와 쌍방형 대화를 통해 심화된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이미 마을목회 라는 이름의 책을 여러권 낸 바 있지만 이를 다시 정리하여 지난 몇 년간 정병진 목사가 여수에서 발행하는 겨자씨 신문에 연재한 것이라고 한다.  지난 목회 40년의 사역을 마무리하는 이 책자는 단순히 설교집도 아니고 연구서도 아닌 그러나 쉽고 평이하면서도 목회자들의 인사이트를 여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별빛 마을 예수, 도시 바울을 만나다 대표 이미지

 

책 속으로/도시형 마을목회의 전도사

예수님이 베드로 장모의 병을 고치자, 온동네가 베드로의 장모의 집 마당에 모였다는 이야기로 시작된 예수님의 마을 이야기는 삭개오가 나무위에 오르고, 하혈병 걸린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예수님의 치유 소문을 낸 문둥병자의 모습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마을 이야기 이다. 우리는 불처럼 바람처럼 움직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갈릴리 마을 전체를 모든 아픔과 한을 흥으로 역동화 시키며 마을 전체를 돌봄과 치유의 마당으로 전환시켜 나가시는 마을 예수를 만날 수 있다.

예수님 사후, 초대교회는 단순 종교 운동이 아닌 ‘도시 마을 운동’으로 출발했다. 바울이 세운 도시 에클레시아는 도시마을 운동으로서 코이노니아 사귐과 디아코니아의 돌봄의 중심이 되었고, 이 사귐과 돌봄을 통해 도시 마을 민회(에클레시아)의 모범을 보였다. 예수님의 “나눔과 돌봄”의 마을 공동체 정신과 운동이 마침내 로마의 식민 ‘도시 마을 공동체’인 초대교회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로마 제국의 강력한 ‘후견인-브로커’ 시스템의 세속적 야심과 헬라의 열광주의적 ‘영지주의’가 복음의 토양을 침식시킨 사건이었던 것이다. 로마의 후견 브로커들은 초대 교회를 명예 경쟁 장소로 만들고, 광적인 방언 그룹은 영적 엘리트주의로 공동체를 분열시켰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바울은 빌립보에서 하나님 나라의 코이노이아 즉 대안적인 시민 경제 체제를 구축하였고, 데살로니카 에베소에서는 돌봄과 섬김을 통해 ‘디아코니아 돌봄 운동’을 로마까지 확산시켰다. 결국에는 예루살렘 구제라는 통합적인 나눔 돌봄 운동을 통해 경제적 연대와 영적 돌봄이 결합된 종합적인 선교 전략을 완성한 것이다.

이 장면이 바로 이 책 “별빛 k 마을 예수가 도시에서 바울”을 만나는 장면이다. 2026년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 통합지원법은 이 변화를 가속할 것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수입된 번영신학과 극우 신앙을 비판 없이 받아들여 사회 분열과 교회 고립을 자초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가 마을 마당이 되고, 그 마을 마당에서 시민 신자들이 ‘K-예수 마당극’을 펼치는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해야 한다.

고립된 노인, 은둔형 청년, 고독사 위기의 40~50대가 이 k 마을 마당극에 참여하면서, 마을 생명망과 사회적 자궁이 살아나고, “예수님처럼 우리도 서로 돌보자!”를 외치고, 삭개오 집 잔치처럼 공동체 식탁을 나누고, 오병이어 기적처럼 품앗이 경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장면을 상상할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유토피아적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 삶의 현장은 늘 좌절·절망·붕괴로 가득하다.

K-마을 예수 마당극은 ‘폐허 속 별빛 길찾기’를 그려야 한다. 1920년대 나치즘 치하에서 발터 벤야민은 ‘성좌(星座)’ 개념으로 길을 찾았다. 페허속 흩어진 별을 연결해 별자리를 만들었고. 파편화된 개인을 이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오늘 우리도 ‘별을 잇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k 마을교회 와 마을 신앙은, 골목과 반지하에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과, 4050 고독사 중년남성들과 치매노인들처럼, 모든 버려진 것들을 돌보고 연결시켜 나가야 한다. 고립되고 흩어진 작고 외로운 별들을 따뜻한 생명망으로 연결하여 빛나는 별과 같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저자 소개 

이원돈목사(1958년)는 중앙대 영문과와 장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하며 광진구에 있던 남정길박사(전북대 해직교수로 이후 장신대 졸업하고 목사가 된다)가 세운 새롬교회에 출석하다 남목사가 복직하면서 교회를 맡게 된다. 그리고 1986년 새롬교회를 과감하게 생면부지의 땅 약대동 빈민가로 이주한다. 서민지역에서 공부방, 어린이 집, 신나는 가족도서관, 부천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한다. 또 부천 YMCA 시민포름 운영위원장과 부천실업극복운동협의회 이사직을 역임했다.

사모 오세향선생과 함께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꾼으로 자리매김을 하며 직접 교회를 건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갈릴리신학대학에서 자신의 지난 30년 목회사역을 학문적으로 정리하여 마음 목회 신학 박사 1호가 된다. 이 외 저서로 “마을이 꿈을 꾸면 도시가 춤을 춘다”(동연, 2011.6월), “코로나 문명전환기 생명망목회와 돌봄마을”(나눔사2022.6), “마을에서 만난 예수, 함께 만드는 사회연대경제”(동연,2024.1)등이 있다.

책 목차

축하의 글 임종한박사(인하대 병원)외 

1: 마을에서 만난 별빛 예수

준비 마당

  1. “2025 약대동 성탄절, K 예수를 만나다!!”
  2.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 시험을 받으시다.
  3.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남은 자들”(마가 1:1-8)
  4. “별빛 생명망을 따라 나서는 새아침”

첫마당: 마을에서 만난 예수

  1. 마을로 내려온 예수
  2. 회당과 마을 사이, 온 동네가 그 집 문앞에 모였더라!
  3. 예수님의 갈릴리 마을 활동 캠프들
  4. 갈릴리 등장한 예수와 마을의 새로운 움직임과 변화
  5. “와서 보라”
  6. 낡은 신앙의 스타일을 새부대에 담는 가나의 혼인 잔치!
  7. “우리는 이제 흥의 K 예수를 만나야 한다”
  8. “보리떡 5개, 깍두기, 꼽사리와 K 정문화”
  9. 오병이어 사건이 “강도만난 이웃”과 만나서 만드는 K 신앙의 이야기
  10. “나무에 오른 삭개오가 받은 뜻 밖의 하나님 나라 초청장”

둘째 마당 : 저 건너편으로 가자!

  1. “예수님과 항해 가운데 만난 예수운동의 협력자들”

셋째 마당 수난과 부활 마당

  1. 베다니 마을 자비의 정치학, 무덤 곁에서 피어난 생명
  2. 2025 약대동 부활절 마당극 예배 (2025년 4월20일)
  3. 코로나와 탄핵시대를 거치며 읽는 요한 복음

2: 도시에서 만난 바울

  1. 초대교회운동은 갈릴리 마을운동을 잇는 도시 마을 운동이었다
  2. 초대교회를 일으킨 성령과 평신도이야기,지금 우리에게 왜 중요할까?
  3. 초대교회, 도시를 바꾼 도시 공동체 이야기
  4. 안디옥에 등장한 바울과 이방선교사 바울의 탄생
  5. 안디옥 회식 사건과 바울의 독자적 선교 독립과정
  6. 바울과 젊은 제자들 마케도니아로 뛰어들다
  7. 빌립보 교회의 그리스도 찬가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생활
  8. 로마제국의 황제 숭배와 후견인 시스템에 ‘코이노니아’ 신앙으로 도전한 빌립보 교회
  9. 데살로니카 교회, 자립과 돌봄의 공동체
  10. 데살로니카 현상과 김남주 현상
  11. 고린도, 바울의 동역자들이 모이고, 새로운 선교 사역의 중요한 거점이 되다.
  12. “고린도 교회 분열, 로마 사회의 후견인 문화 때문이었다!”
  13. “고린도 교회의 분열에 대항하여 바울이 제안한 가장 좋은길”
  14. 울리는 쾡과리를 잠잠케한 초대교회 선교 네트웍
  15. “고린도 교회 분열의 대안으로 출발된 예루살렘 구제 프로젝트”
  16. 바울의 동역자와 대적자
  17. “로마서, 모두 다 죄 아래에 있고, 의인이 없는 시대의 복음”
  18. 로마서는 공동체와 함께 세우는 참 구원을 전합니다!
  19. 사도 바울, 에베소에서 공중권세와 마주치다!
  20. 로마를 뒤흔든 낯선 종교, 로마서의 혁명적인 예배 이야기!
  21.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 겐그리아부터 밀레도에서 예루살렘 까지!
  22. 바울 선교의 두가지 핵심 엔진, 두란노와 겐그레아.
  23. “폭풍 속에서도 빛나는 리더십: 바울의 로마 항해”
  24. 바울의 마지막 꿈, 서바나 선교를 위한 로마서 재해석
  25. 바울 사후, 목회서신에 나타난 바울의 급진성의 후퇴
  26. 갈릴리예수마을운동과 바울의 에클레시아 운동으로 본 K-마을 교회의 가능성
  27. 바울의 2차 세계전도여행을따라 나서는 약대동새롬교회 38주년!

부록

  1. 돌봄일꾼들과 함께 하는 새롬 교회 39주년 “바울의 통합 코이노니아의 꿈”
  2. 약대동마을40년을기록한, 꼽이 마을 임팩트 보고서!!
  3. 약대동 꿈터 자산화운동(약대동 마을의 미래를 엿본다)
  4. 약대동 신나는 가족도서관 이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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